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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인권 살아있는 학교 만들겠다"

정당 후원금 문제로 발 묶였던 장재근 교사, 광주 광수중 교장으로

등록|2012.01.16 18:07 수정|2012.01.16 18:07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정당 후원금 납부 관련 기소로 그동안 임용 승인을 받지 못했던 장재근 교사를 광주 광수중 교장으로 16일 오후 2시 임명했다. 장 교사는 지난 2011년 9월 1일 자로 교장에 공모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매우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왔다. 그런 만큼, 우리 학교와 교육의 새로운 혁신 사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 교직원과 지역사회가 교장 선생님을 간절히 원했다고 들었다. 앞으로 교직원 및 지역사회와 합심하여 새로운 모범 이루기를 바란다." 고 격려했다.

이에 장재근 광수중 신임 교장은 "믿고 기다려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혁신교육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사례를 만들겠다. 교육의 핵심은 평화, 인권, 생명의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교구성원들 사이에 평화, 인권, 생명 정신이 살아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 고 화답했다.

장 교장은 그동안 정당후원금 납부 사건으로 그동안 기소돼 임용 제청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광수중은 지난해 평교사도 교장이 될 수 있는 내부형 공모절차를 거쳐 장재근 교사를 교장 후보로 뽑았다.

하지만 교과부는 1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임용 제청을 미뤄 왔다. 광수중은 지금까지 교장 없이 운영됐다.

장 교장은 지난 달 1심에서 벌금 20만 원을 선고 받았다. 정치자금법 위반 행위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을 선고받으면 임용할 수 없는데, 벌금 20만 원을 선고 받았고 더 이상 결격 사유가 없어서 교과부가 임용을 결정 한 것 같다고 장교사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했다.

장 교자은 지난 1985년 8월 1일 안양공고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 29년 8개월 평교사로 근무했다.  2012년 1월 16일 광수중학교 교장에 임명되기 전 마지막으로 근무한 학교는 안양 관양고등학교다.
덧붙이는 글 안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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