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산천어축제 15일째, 세계 54개국에서 집중 조명

CNN 등 54개국에서 보도

등록|2012.01.21 17:28 수정|2012.01.21 18:32

영국 런던 일간지에서 화천 산천어축제 보도 내용수천명의 낚시꾼들이 얼은 강에서 산천어를 잡기 위해 낚시줄을 던진다. 올해의 얼음축제는 1월말까지 지속되며, 매년 1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 들인다. ⓒ 신광태



"저 영국 사는데, 영국 할머니가 저 보라고 영국 신문을 가져오셨더라구요. <가디언>이라고 영국의 제대로 된 신문 중 하나지요. 거기 한 면 전체에 산천어 축제 사진이 실렸더라구요. 할머니가 너무 신기한 축제라며 신기해 하셔서 열심 설명해드렸어요."

지난 20일 영국에 사는 교포인 장혜영(@eppnida)씨는 이외수 작가(@oisoo)에게 트위터를 통해 영국 런던의 일간지인 <가디언(Guardian)>에서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를 크게 다루었음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1일 얼음나라 산천어축제에 대해 세계 겨울철 7대 불가사의(7 wonders of winter)로 보도한 것이 이유 있음이 증명됐다. 축제 15일째, 세계 각국 54개국에서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에 대해 일제히 집중적인 보도에 나섰다.

특히 지난 1월14일 CNN에서는 "한국 화천에서는 낚시꾼들이 얼음 구멍을 통해 꽁꽁 언 강물 안에 경쟁적으로 낚시를 드리운다"라는 내용과 함께 산천어 낚시 장면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이것은 CNN에서 지난 12월 '세계 겨울철 7대 불가사의' 보도에 이어 한국의 조그만 산골마을 화천을 두 번째 보도한 것으로 매우 이례적인 일로 꼽히는 대목이다.

산천어축제 15일째, 세계 각국에서 보도한 통계를 보니

▲ CNN에서 지난 12월에 이어 2012년 1월14일 화천 산천어축제를 보도했다 ⓒ 신광태


지난 7일 산천어축제가 개막하자 국내 언론은 물론 각국 통신사(8회) 등 전 세계의 54개 언론에서 취재 경쟁이 일제히 시작됐다. 이중에서 화천 산천어축제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나라는 미국으로 총 20회에 걸쳐 보도(<New Jersey> <Chicagotribune> <Huston> <ABC News> <Avax News> <KTVQ News> <Firstcoast News> <Mercury News> <Zimbio> <TT4YOUGlobal Language EXchange Community> <Daily Riffer> <LA Times> <Wall Street Journal> <Dail Life USA> <Miami Herald> <Amusing Planet> <CNN> <WFMY News> <Today's THV> <Charlotte Observer>)했으며 두 번째는 영국으로 7회(<Mail Online> <BBC News> <Amusingplanet> <Telegraph News> <Metro News> <Hold the Date> <Guardian>)에 이어 인도(<IFFI.IN> <India Times>),  중국(<Xinhuane> <CN_TV>), 싱가포르(<Yahoo News Singapore> <The Stratis Times>, 이탈리아(<il post> <Liquida>), 러시아(<LiveJournal.com> <Re-actor>), 이라크(<Aliraqi> <Lametayel>)가  각각 2회 보도했으며, 그리스(<Lainformation>), 호주(<Smh News>), 프랑스(<Beaumonte Enterprise>), 캐나다(<TheStar.com>), , 필리핀(<Living Asia channel>), 일본(<World Winter City News>), 우크라이나(<Ukraine-4e>), 인도네시아(<Metrotvnews>)에서 각각 1회 보도했다.

축제 15일째 이와 같은 세계 각국의 보도를 보면 지난 12월 CNN에서 '세계겨울철 7대 불가사의' 로 화천 산천어축제를 소개한 것이 우연이 아님이 증명된다.

지역자원을 활용한 외국어 능통자 DB작업도 필요

▲ 미국의 Wall Street Journal사의 보도 사진 ⓒ 신광태



1월 21일 얼음나라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정갑철) 발표에 따르면 내국인 관광객 수는 축제 13일차인 1월 19일에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외국인 관광객 또한 1만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외국인 관광객 통계는 관광회사 통보에 의해 파악된 숫자로 단체 또는 개별적으로 참여를 한 외국인 수를 더하면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 게 축제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제는 이처럼 외신 및 외국 언론의 집중 조명에 따라 산천어축제나 화천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 군에서 관광통역이나 안내원이 준비되었는가 하는 것이다. 이에 군에서는 주민들 중 젊은(군인가족 등) 주부를 대상으로 외국어 능통자를 발굴해 자원화 해 나가는 방안을 제시하고, 공무원들의 영어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팝송교실 운영 및 교육비 지원 등을 강화해 동아리 참여율이 높은 사람에 대해서는 외국 배낭여행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