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반값등록금? 학기당 17만원 내렸다

[그림뉴스] 4년제-전문대 '생색내기' 인하... 열흘 알바비에도 못 미쳐

등록|2012.01.30 10:40 수정|2012.01.30 17:02
2012년 4년제 대학 등록금 평균 인하액이 30만 원을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오마이뉴스>가 한국장학재단과 대학알리미, 각 대학별 공시 내용을 종합해 조사한 결과, 전국 4년제 대학(110개)은 올해 평균 34만3750원을 깎아주기로 했다. 한 학기당 17만1875원씩이다.

전문대학(79개)은 이보다 적어 평균 29만2458원(한 학기당 14만6229원)을 깎기로 결정했다.

이는 아르바이트생의 열흘 평균 임금에 해당하는 액수다. 올해 결정된 최저임금(4580원)을 토대로 계산하면, 대학생 1명이 하루 8시간 동안 10일을 일하면 36만 원의 임금을 받게 된다.

대학생들로서는 당연히 '생색내기용' 등록금 인하라는 비난을 쏟아낼 수밖에 없다.

<오마이뉴스> 조사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된 후 등록금 50% 인하를 결정한 서울시립대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등록금 인하율을 보였다. 추계예술대학교와 인천가톨릭 종합예술대학은 10% 가량 등록금을 인하했지만, 여전히 학기당 700만 원 이상의 등록금을 받을 예정이다.

이른바 '스카이(SKY)'로 불리는 대학 중 고려대학교(2%)가 유일하게 등록금 인하폭을 결정했지만, 800만 원이 넘는 등록금을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상명대학교 등 비교적 높은 인하율(5~7%)을 결정한 대학들도 평균 600~700만 원의 등록금 고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 [그림뉴스]2012년 4년제대학 등록금 인하율 ⓒ 고정미


▲ [그림뉴스]2012년 전문대학 등록금 인하율 ⓒ 고정미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