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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의회, 개원 이래 처음 윤리특위 가동한다

이기재·이용희 의원 대상 처벌 수위에 관심 집중

등록|2012.02.01 14:00 수정|2012.02.01 14:00

▲ 태안군의회 제 6대 의회 개원 모습 ⓒ 신문웅


충남 태안군의회 개원 이래 최초로 현역의원 징계 수위를 심의할 윤리특위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 1월 30일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의원 간담회를 진행한 태안군의회는 격론을 벌인 끝에 오는 3일 태안군의회 제 190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윤리위는 지난달 27일 태안읍 한 단체 행사장에서 태안가 선거구(태안읍) 현역 의원들이 서로 막말을 하는 등 의원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동을 한 것이 한 지역신문에 보도되면서 촉발됐다. 특히 이들 의원들이 태안군의회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제 6대 군의회 개원 이래 끝없이 제기됐던 군의원들의 자질 논란, 품위 손상 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결국 지난 연말 태안군의회가 사과문을 내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당시 태안군의회는 2012년부터 또다시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윤리위를 즉시 가동하겠다는 약속을 한 상태. 이번 결정은 이런 상황들이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3일 개회 이후 구성될 윤리 특위는 정광섭 의장과 이번 논란의 당사인 이기재, 이용희 의원을 제외한 5명의 의원들로 구성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위원장은 박남규, 김원대 의원 등이 유력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리특위는 6일까지 활동을 한 뒤 해당 의원들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지방 자치법에 의거 사과, 경고, 출석정지, 제명 등  네 가지 징계 중에 하나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태안읍 A씨는 "지난 연말 앞으로 의정 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약속한 지 얼마나 됐다고또 다시 군민들에게 큰 실망을 주느냐"며 "윤리특위가 이번 사건의 전모를 공정하게 조사해 해당자는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태안군의회 개원 이후 처음 구성되는 윤리특위가 어떻게 활동하고 징계는 어느 수준으로 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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