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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문재인, 처음으로 박근혜 제쳤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양자대결서 오차범위 내 접전... 다자대결서도 최고 지지율 기록 경신

등록|2012.02.06 15:35 수정|2012.02.06 15:51

▲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자료사진) ⓒ 남소연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대선후보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박근혜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앞질렀다. 문 이사장이 지난 1월 초부터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대선주자 구도는 3자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이사장은 2월 첫째주 주간 정례조사의 대선 양자대결 조사에서 44.9%를 기록, 박 비대위원장(44.4%)을 0.5%p차로 앞질렀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은 박 비대위원장과의 대결에서 일주일 전 대비 2.9%p 하락한 51.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박 비대위원장은 안 원장과의 대결에서 일주일 전 대비 2.8%p 상승한 40.0%를 기록, 안 원장과의 격차를 11.5%로 좁혔다.

다자 대결에서는 박 비대위원장이 31.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안 원장은 일주일 전 대비 2.0%p 하락한 21.2%를 기록했고 문 이사장은 일주일 전 대비 1.9%p 상승한 19.3%를 기록했다. 문 이사장은 이번 조사에서도 자신의 최고 지지율 기록을 또 경신했다.

다른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은 한 자리 수에 불과했다.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가 4.7%로 4위,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3.6%로 5위를 기록했다. 김문수 경기지사(3.2%),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2.7%), 정동영 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2.2%),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1.9%)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정당지지율에서 민주통합당은 36.9%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유지했다. 새누리당은 일주일 전 대비 2.6%p 상승한 32.9%의 지지율을 얻었다. 다만, '리얼미터'는 지난 2일 새누리당 당명 발표 이후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3.9%)과 자유선진당(1.5%)이 그 뒤를 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4.1%로 전주 대비 0.8%p 소폭 상승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65.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37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식은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을 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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