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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인제 의원 보좌관 자택 압수수색

지역구 유권자에게 곶감 선물세트 420만 원어치 돌린 혐의

등록|2012.02.09 13:38 수정|2012.02.09 16:12
검찰이 이인제 의원(자유선진당 논산·금산·계룡)의 보좌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4.11 총선과 관련 대전·충청권에서 검찰이 국회의원 보좌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지방검찰청 논산지청(지청장 양호산)은 지난 8일 이인제 의원실의 전평기 보좌관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으며,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전평기 보좌관은 설을 앞둔 1월 18일 관내 유력 인사 100여 명에게 3만7천 원 상당의 곶감 선물세트 420만 원어치를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전평기 보좌관은 선관위 조사에서 "자신이 맡고 있는 종친회장(담양 전씨) 명의로 곶감 선물세트를 돌려달라고 논산 양촌에 있는 지인에게 부탁했는데 종친회장 이름 대신 보낸 사람에 '이인제 의원 보좌관 전평기'라고 기입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남 선관위와 논산시 선관위에서는 전평기 보좌관의 선거법 위반 사실을 밝혀낸 뒤 지난 2일 검찰에 고발 조치했으며 선물세트를 받은 유권자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대전뉴스(www.daejeonnews.kr)에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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