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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월급모아 명품 '지르기'...왜 이렇게 된 걸까

[온라인 강좌] 김호기 교수의 '사회학 고전읽기 시즌③'

등록|2012.02.20 17:10 수정|2012.02.20 17:11

▲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유성호

"최근 우리 사회의 명품 소비는 비약적으로 증가했습니다. 2010년 상반기 국내 5대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AK)의 명품 매출은 1조1507억 원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2조3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요. 2005년의 8670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세 배에 가까운 성장세입니다. 이는 명품 소비가 상류층을 넘어서 중산층까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명품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일까요? 한 조사에 따르면, 2008년 20~50대 남녀 가운데 72.2%가 모조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모조품을 구매하는 동기에 대해서는 '진품(眞品)보다 저렴하고'(35.0%), '진품과 거의 흡사하기'(23.5%) 때문이라고 했지요." - 피에르 부르디외를 다룬 '아비튀스와 소비문화' 강의 중

지난 2011년 8월 23일부터 4주 동안 상암동 <오마이뉴스> 강의실에서 열렸던 김호기 교수의 '사회학 고전읽기 시즌3'의 주요 내용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왜 점점 더 명품을 가지고 싶어하고 명품을 가질 수 없다면 모조품이라도 구입하려는 욕망을 가지게 된 걸까요? 한두 사람이 이런 경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다수가 이런 방향으로 뚜렷하게 움직이고 있다면 그 원인 또한 사회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본주의에 불편함을 느꼈던 당신에겐 필수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가 온라인 공간에서 사회학 강의를 통해 이같은 질문에 답합니다. 김호기 교수의 '사회학 고전읽기' 특강 시리즈는 사회학 입문에 필요한 고전격인 책들을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한 강좌로, <오마이뉴스>는 김 교수와 함께 1년에 걸쳐 12명의 사회학자를 12강의 강의에 담았습니다. 특히 '사회학 고전읽기 시즌3'에는 자본주의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접근했던 사회학자들을 공부합니다.

'사회학 고전읽기' 특강의 대미를 장식할 사회학자는 <경제학-철학 수고>를 쓴 칼 마르크스와 <옥중수고>를 쓴 안토니오 그람시, <구별짓기>를 쓴 피에르 부르디외와 <뉴캐피탈리즘>을 쓴 리처드 세넷입니다. 김 교수는 이 네 명의 사회학자와 함께 자본주의, 특히 최근의 흐름인 신자유주의의 그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번 강의의 강사를 맡은 김호기 교수는 독일 빌레펠트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92년부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해왔습니다. 현재 미국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 '한국 민주주의 프로젝트' 편집위원과 한국정치사학회 부회장, 진보와개혁을위한의제27 공동대표, 김광수경제연구소 고문 등을 맡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한국 시민사회의 성찰>(2007), <세계화 시대의 시대정신>(2007), < DMZ, 유럽행 열차를 기다리며 >(2009, 공동), <노무현이 꿈꾼 나라>(2010, 공동) 등이 있습니다.

평소 자본주의 문화에 불편함을 느끼셨거나 대안을 고민하셨던 분들이라면 김호기 교수의 '사회학 고전읽기 시즌3' 온라인 강의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전체 강좌는 2만 5000원(10만인클럽 회원 2만 원), 개별 강좌는 7000원입니다.

☞ [클릭] 김호기 교수의 '사회학 고전읽기 시즌3' 온라인 강좌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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