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의 이상한 판매 실적
노조 "작년 판매실적 사상최대였으나 순이익은 추락" 문제 제기
한국지엠의 2011년 내수 판매가 14만705대로 전년보다 11.9% 증가했고, 완성차 수출도 66만7604대로 6.7% 늘었다. CKD(부품들을 그대로 수출, 목적지에서 조립해 완성품으로 판매하는 방식)도 124만3665대를 기록해 전년보다 14%나 증가했다. 매출액도 전년보다 18% 늘어났다.
하지만, 이렇게 사상최대의 판매 실적을 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지부장 민기)는 이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제너럴모터스(지엠)가 지난해 순이익 76억 달러(한화 약 8조3600억 원)를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전년 보다 5만6856대 더 팔았는데 이익 줄어?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한국지엠의 2011년도 순이익은 1000억 원대로 추락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2%에 불과하다. 지엠 측이 제시한 6%에 턱 없이 못 미치는 실적이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영업 이익률 10%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다.
한국지엠은 2010년에 매출 12조5974억 원, 영업이익 756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단기 순이익은 5855억 원으로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 기간의 판매 실적은 내수 12만5730대, 수출 62만5723대다. 한국지엠은 이에 비해 지난해 총 5만6856대를 더 판매했다. 2010년에 비해 매출이 증가한 만큼 이익이 늘어야하나 오히려 줄어든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국지엠지부는 "생산과 판매가 이렇게 늘어나고 공장가동률이 높아졌음에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수출(차량) 인도 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되고, 로열티와 기술사용료 등으로 지엠 본사로 이윤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지엠지부 측은 수년 째 "한국지엠이 수출 인도 가격을 낮게 책정해 국내의 영업이익은 낮아지는 반면, 지엠 측의 영업이익은 높아진다"고 주장해왔다. 민기 지부장도 지난 14일 열린 한국지엠 경영설명회에서 "이렇게 낮은 수익률은 경영상 총체적인 무능력의 결과가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한국지엠 관계자는 "영업 이익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매번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6년엔 판매 실적은 저조했으나, 영업 이익은 그에 비해 높게 나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신차 8종 출시했으나 내수 점유율은 한 자릿수
한국지엠은 지난해 브랜드 교체와 함께 전략적으로 신차 8종을 출시했다. 브랜드 교체와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점유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지엠의 2011년 내수점유율은 8.9%에 그쳤다. 지난해 출시한 쉐보레 글로벌 첫 중형차 말리브(V-300)의 판매성적은 아직까지 초라하다. 게다가 올해와 내년까지 한두 대 정도의 신차만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져, 내수점유율 신장에 고전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국지엠지부 측은 아베오(T-300) 차종을 개량한 지에스유브이(GSUV)의 국내 시판이 절실하다는 판단이다. 지에스유브이는 아베오 차량을 개량한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SUV)으로 미국과 유럽, 국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현재 시험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지엠지부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에 신차 출시 계획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부평 1공장의 라인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선 지에스유브이의 국내 판매 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렇게 사상최대의 판매 실적을 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지부장 민기)는 이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제너럴모터스(지엠)가 지난해 순이익 76억 달러(한화 약 8조3600억 원)를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 한국지엠 주도로 개발돼 2009년 출시한 쉐보레 크루즈(Chevrolet Cruze). ⓒ 한국지엠 제공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한국지엠의 2011년도 순이익은 1000억 원대로 추락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2%에 불과하다. 지엠 측이 제시한 6%에 턱 없이 못 미치는 실적이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영업 이익률 10%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다.
한국지엠은 2010년에 매출 12조5974억 원, 영업이익 756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단기 순이익은 5855억 원으로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 기간의 판매 실적은 내수 12만5730대, 수출 62만5723대다. 한국지엠은 이에 비해 지난해 총 5만6856대를 더 판매했다. 2010년에 비해 매출이 증가한 만큼 이익이 늘어야하나 오히려 줄어든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국지엠지부는 "생산과 판매가 이렇게 늘어나고 공장가동률이 높아졌음에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수출(차량) 인도 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되고, 로열티와 기술사용료 등으로 지엠 본사로 이윤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지엠지부 측은 수년 째 "한국지엠이 수출 인도 가격을 낮게 책정해 국내의 영업이익은 낮아지는 반면, 지엠 측의 영업이익은 높아진다"고 주장해왔다. 민기 지부장도 지난 14일 열린 한국지엠 경영설명회에서 "이렇게 낮은 수익률은 경영상 총체적인 무능력의 결과가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한국지엠 관계자는 "영업 이익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매번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6년엔 판매 실적은 저조했으나, 영업 이익은 그에 비해 높게 나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신차 8종 출시했으나 내수 점유율은 한 자릿수
한국지엠은 지난해 브랜드 교체와 함께 전략적으로 신차 8종을 출시했다. 브랜드 교체와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점유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지엠의 2011년 내수점유율은 8.9%에 그쳤다. 지난해 출시한 쉐보레 글로벌 첫 중형차 말리브(V-300)의 판매성적은 아직까지 초라하다. 게다가 올해와 내년까지 한두 대 정도의 신차만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져, 내수점유율 신장에 고전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국지엠지부 측은 아베오(T-300) 차종을 개량한 지에스유브이(GSUV)의 국내 시판이 절실하다는 판단이다. 지에스유브이는 아베오 차량을 개량한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SUV)으로 미국과 유럽, 국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현재 시험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지엠지부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에 신차 출시 계획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부평 1공장의 라인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선 지에스유브이의 국내 판매 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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