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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노조, 감사원 상대 감사 결과 처분 소송

23일 현장간부연석회의... 해고자 복직, 고용안정 등 현안 사업보고

등록|2012.02.24 17:46 수정|2012.02.24 17:46

현장간부 연석회의구호를 외치고 있는 지하철노조 현장간부 ⓒ 김철관


서울 지하철노조가 감사원, 행안부, 서울시 등의 지나친 경영에 대한 간섭이 노골화돼 노사 간의 체결한 협약까지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노조는 "근무형태 변경, 장기연차 수당 폐지, 수당 축소 등 감사원 감사 결과 처분이 노사자율협약을 무시하고 있다"며 "통보처분 취소를 위한 소송을 감사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노동조합(위원장 정연수)는 2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메트로 신답별관 9층 강당에서 현장간부연석회의를 갖고 서울시의 과도한 지배개입에 우려를 표시했다.

현장 간부 연석회의는 2012년 노조 사업계획 및 현안문제 설명을 위한 자리였다. 이날 현안문제를 설명한 장승완 사무국장은 "행안부의 지나친 인건비 관련 지침과 감사원의 지적에 따른 노사자율협약 무시, 서울시의 과도한 경영지배 개입이 서울메트로 종사자들의 의욕을 상실하게 하고 있다"며 "경영의 자율성과 독립성 그리고 노사자율협약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서울시의 과도한 경영지배 개입의 예로 ▲ 2012년 시민안전 예산 긴축편성 지시 ▲ 조건부 민간위탁 재검토 지침 ▲ 2011년 성과급 지급시 사장평가(20%) 차감 반영 통보 ▲ 경영목표(332억 원) 설정 및 본부 축소 등 조직 개편 통보 등을 들었다.

정연수 노조위원장 대회사를 하고 있는 정연수(국민노총 위원장)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 김철관


대회사를 한 정연수 서울 지하철노조위원장은 "시민과 조합원을 섬기는 선진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변화를 주도하면서 이끌어 가는 새로운 주인 노동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의 숙원사항인 고용안정, 정년연장, 승진해결, 해고자 복직, 성과급 최고지급률 확보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내 일터가 행복하고 꿈이 이루어지는 직장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는 간부 100여 명이 참석했고, 집행부는 현안 관련 주요사업과 추진현황, 2012년 사업계획 등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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