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여균동 "허위사실 유포 후보 고소고발하겠다"

[2012총선] 출처 불분명 인지호감도 8만통 문자메시지... '국민참여경선에 심각한 타격' 주장

등록|2012.02.28 18:28 수정|2012.02.28 18:28

▲ 28일 기자회견을 갖는 민주통합당 안양동안을 여균동 예비후보 ⓒ 최병렬



민주통합당 여균동 안양동안을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는 28일 오후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국민참여경선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에 큰 지장을 주는 등 사안이 엄중한 만큼 고소고발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여 예비후보는 "안양동안을 모 후보가 지난 6일 출처 불분명한 자료를 이용해 지역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자신은 45%가 넘는 지지를 받은 반면 여균동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지지율로 표기한 허위사실을 다량(8만5000통) 유포했다"며 밝혔다.

실제 지난 6일 오전 11시 5분 한 언론인의 핸드폰에 031-427-**** 번호로 보내진 선거운동정보를 보면 인지호감도조사 제목으로 A후보 45.6%, B후보 21.8%, C후보 36.2% 지지율을 표기한 문자메시지를 보내왔으며 이는 저녁까지 계속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안양 동안을 5명의 예비후보 중 3명만을 표기했을뿐 아니라 지지율을 더하면 100%를 넘는 103.6%로 수치상으로도 맞지를 않는다. 특히 문자 메시지 8만5000통은 안양동안을 선거인수 13만여 명의 2/3가 넘는 수치로 파급력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 지난 6일 핸드폰에 들어온 인지호감도조사 문자메시지 ⓒ 최병렬




선관위, 경고조치... 경찰, 선거법위반 여부 조사중

이에 여 예비후보는 "이렇게 터무니 조사가 어디 있느냐. 이는 저를 깎아내리면서 유권자에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여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함으로써 이득을 보려는 행위로 선거운동을 방해했을 뿐 아니라 심각한 타격을 줬다"고 주장했다.

여 예비후보는 "지역의 유권자들이 다량으로 유포된 문자메시지 내용을 말씀하시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심각성을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 모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국민경선을 마친 이후 고소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 예비후보 관계자는 "선관위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확인한 결과 문자메시지 관련 인지호감도조사는 신고를 하지 않은 출처가 불분명한 것이다. 공직선거법 확인한 결과 공직선거법 제 108조 제3항, 제5항, 제 250조 제2항, 제 256조 제2항 1호 파목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선거와 유권자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한 선관위는 해당 예비후보에 대해 경고조치를 했으나, 안양동안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돼 귀추가 주목된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