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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보라매, 그의 사생활을 엿보니...

[사진] 보라매 식사 엿보기

등록|2012.03.04 12:43 수정|2012.03.04 12:43
나는 어렸을때 가장 추잡한 행동이라고 배운 것 중에 하나가 남 먹는거 쳐다보는 것이라고 배웠다. 맞는지 틀리는지 모르지만, 나는 최근 남이 채식하는 것을 1시간 정도 지켜봤다.

대상은 바로 참매다. 흔히 보라매라고 더 잘알려져 있는 참매는 대표적인 매사냥 종이다. 용맹하고 사냥을 잘하기 때문에 과거에 매사냥에 사용되었다. 보라매는 참매의 어린새를 의미한다.

전국에서 매우 보기 힘들며 천연기념물 323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매우 귀한 종이다. 사냥을 해서 먹이를 먹는 맹금류는 최상이 포식자이다. 때문에 참매와 같은 맹금류의 서식은 그 지역의 먹이피라미드가 매우 안정적이라는 것을 반증해준다. 금산에서 만난 참매의 식사장면은 그만큼 특별한 장면이다. 귀한장면을 허락해준 참매에 감사한다.

채식중인 참매무엇을 잡았는지 열심히 먹이를 먹고 있었다. 열심히 먹는 덕분에 내가 접근하고 있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 듯 보였다. ⓒ 이경호


주위를 살피는 참매염탐꾼이 있음을 알아챗든 한 눈빈으로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 이경호


눈치를 챈 참매는 먹이를 발로 움켜잡았다.은폐에 실패로 인해 눈치를 챈 참매는 먹이를 가지고 이동을 준비했다. ⓒ 이경호


나를 피해 숨은 참매다행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 한발자국 압에 있는 풀숲뒤로 이동했다. / 파파라치보다는 먹는 일이 더 급했던 모양이다. ⓒ 이경호


풀숩으로 몸을 숨려는 참매파파라치를 의식하면서 몸을 숨겼지만, 몸에비해서 숨을 수 있는 은신처인 풀숩은 턱업이 작았다. ⓒ 이경호


경계를 풀지 않는 참매아쉽지만 참매의 식사를 위해 자리를 피해 주었다. 나를 노려보는 눈매가 날카로웠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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