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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호 전 판사,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서 탈락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정진후·박원석·김제남 확정

등록|2012.03.04 20:52 수정|2012.03.04 20:52

▲ 지난해 12월 트위터 등에 '가카 빅엿' 글을 올린 뒤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한 서기호 전 서울북부지법 판사가 2일 통합진보당 입당 선언을 한뒤 이정희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 남소연



서기호 전 판사가 통합진보당 개방형 비례대표 후보에서 탈락했다.

통합진보당은 4일 오전에 끝난 대표단 회의를 통해 4·11 총선 개방형 비례대표 후보로 박원석(43) 전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과 김제남(50) 녹색연합 녹색에너지 디자인위원장을 선정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정진후(55) 전 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통합진보당 대표단은 이로써 개방형 비례대표 3명에 대한 선정을 마무리했다. 5일 대표단 회의에서 발표된다. 비례대표 후보는 당원 찬반 투표와 전국운영위원회의 인준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들 3명은 당선안정권인 비례대표 4~6번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례대표 후보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서기호 전 판사는 고배를 마셨다. 서 전 판사는 이정희 공동대표의 추천으로 지난 2일 입당했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서 전 판사는 통합진보당이 공정하고 청렴하고 독립적인 법원과 검찰을 만드는데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비례대표 후보 추천을 시사했다.

하지만 당시 유시민 공동대표가 "전혀 검증되지 않은 인물을 개방형으로 영입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지적해, 당내 갈등을 예고한 바 있다.

실제 이날 3일 오후부터 4일 오전까지 이어진 대표단 회의에서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우위영 대변인은 "서기호 전 판사는 나머지 두 대표의 반대로 낙마했다"며 "이정희 대표는 서 전 판사를 밀어붙일 경우 당이 파행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양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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