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 롬니, 워싱턴 코커스 승리...대세론 탄력
[미 공화당 경선] 연이은 4연승...6일 슈퍼화요일에 이목 집중
▲ '롬니'의 워싱턴주 코커스 승리를 보도하는 CNN. ⓒ CNN 누리집 갈무리
3일(현지 시각) 미 공화당 대선 주자 선택을 위해 펼쳐진 워싱턴주 공화당 코거스에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승리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미트 롬니는 승리를 확정지은 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워싱턴 유권자들은 기성 워싱턴 정치인을 원하고 있지 않는다. 민간 부문을 잘 이해하면서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보수주의자를 원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기업가 경력을 강조하며 릭 샌토럼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연이은 4연승, 대세론에 더욱 탄력
미트 롬니는 지난 2월 29일 펼쳐진 와이오밍주 코커스를 승리로 이끈 데 이어 워싱턴주마저도 승리를 거둠으로써 10개주 동시 경선인 '슈퍼 화요일'을 이틀 앞두고 더욱 대세론에 탄력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CNN은 기존 공화당 후보들이 현재까지 확보한 대의원수 추정치를 미트 롬니 182명, 릭 샌토럼 79명, 뉴트 깅그리치 39명, 론폴 38명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 주자로 확정되기 위해서는 전당대회까지 전체의 절반인 1144명 이상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워싱턴주 코커스가 펼쳐진 토요일에도 미트 롬니, 릭 샌토럼 등 공화당 후보들은 419명의 대의원이 달려있음은 물론 오바마의 대항마가 되기 위해서도 필수적인 '슈퍼화요일' 경선 지역의 유세에 몰두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66명의 대의원이 달려 있는 오하이오주의 경선 결과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릭 샌토럼은 블루 칼라층 지지 확보를 통하여 오바마 대항마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하여, 미트 롬니는 대세론에 쐐기를 박기 위하여 오하이오주 승리가 필수적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현재 오하이오주는 여론 조사 결과, 미트 롬니와 릭 샌토럼이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4연승을 이루어낸 미트 롬니가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도 다시 릭 샌토럼을 월등히 추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그의 대세론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3월 6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과연 미트 롬니가 이러한 '대세론'을 굳히고 승리를 이어 나갈지, 릭 샌토럼 혹은 조지아주 승리가 예상되는 뉴트 깅그리치 등의 반격으로 다시 공화당 경선이 장기전으로 돌입할지,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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