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지금 구럼비 바위가 울고 있어요

구럼비를 위한 자작시

등록|2012.03.08 14:17 수정|2012.03.20 21:39
지금 구럼비 바위가 울고 있어요~

43톤 폭약 앞에서 울고 있어요~

한미FTA 발효가 우리 국민들에게 사형 선고라면,

폭약발파는 구럼비 바위에게는 사형집행입니다.

사형집행을 막아주세요~

피투성이 4·3악몽을 떠오르게 하는 43톤 폭약을 치워주세요.

43톤 폭약이 터치면 구럼비 바위는 피투성이가 되어 4·3원혼이 되요.

구럼비 바위 발파는 한국전쟁 때 민간인 학살과 흡사해요.

산내 골령골에서 억울하게 학살당한 넋들처럼

판교 장터에 나갔다가 미군 전투기의 기총사격으로 숨진 넋들처럼

전쟁기지를 만들기 위해 구럼비 바위를 죽이려 해요.

전쟁을 위해 평화를 해치려 하고 있어요.

구럼비 바위를 살려주세요.

구럼비 바위가 죽으면 자연도 죽고, 평화도 죽고, 사람도 죽어요.

구럼비 바위를 살려주세요. 구럼비 바위를 살려주세요.

- 구럼비를 살리러 강정에 가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이가....

▲ 전쟁기지가 평화의 구럼비를 해치려 하고 있다. ⓒ 임재근


▲ 피투성이 4·3악몽을 떠올리는 43톤 폭약을 치워주세요. ⓒ 임재근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