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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이라 더 열심히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

[인터뷰] 송영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

등록|2012.03.08 14:10 수정|2012.03.08 14:23

▲ 송영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 ⓒ 유혜준


경기도의회의 건설교통위원장은 여성이다. 통합진보당 소속의 송영주 의원. 여성일 뿐만 아니라 최연소 상임위원장이기도 하다. 경기도의회 7대 비례대표 의원이었으며, 8대에는 지역구에서 당선돼 경기도의회에 진출했다. 재선의원이지만 소수당인 통합진보당(당시 민주노동당) 의원으로 건설교통위원장이 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통합진보당 소속 도의원이 고작 3명인 상황이니 더더욱 그러하다. 민주통합당에서 합의해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민주통합당에서 흔쾌히 송 의원을 위원장으로 밀었다. 그만큼 일을 잘하고, 합리적으로 잘 해내 갈 것이라는 신뢰를 얻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지난 2월 28일, 2년의 건설교통위원장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송영주 위원장을 고양시 덕양구청 의원실에서 만났다. 30대의 젊은 나이에 여성으로 경기도의회에 진출해 올해 갓 마흔을 넘긴 송 위원장은 그 사이에 관록이 붙어 있었으며, 여유로워 보였다. 다섯 살 딸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송 위원장은 "아이는 친정어머니가 도맡아 키워주시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도의원도 여느 직장맘과 다를 게 없다는 얘기다.

송 위원장과 인터뷰를 하면서 내내 한 생각은 이런 여성이 보다 더 많이 지방의회를 비롯한 정치권에 더 많이 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합리적이면서 성실하게 의정 활동을 해나가는 당찬 모습은 아주 바람직한 여성의원의 롤 모델이기 때문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알찬 의정활동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은 송영주 위원장과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여성인데다 전혀 모르는 분야... 남보다 더 노력할 수밖에

▲ 송영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 ⓒ 유혜준

- 7대에는 비례대표로, 8대에는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어떻게 다른가?
"일단은 경기도의회의 정치 상황이 달라졌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재선이 되어 바뀌지 않았지만, 도의회의 다수당이 새누리당에서 민주통합당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선 때보다는 활동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많아져 제가 하려던 의제들을 지난 7대 때보다 많이 하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례대표 의원이었을 때는 챙겨야 할 지역구가 없어서 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았는데, 지역구가 생기다 보니 지역구를 챙기고, 지역구 주민들에게 무엇이 문제인지 살펴야 하는 역할이 생겼다. 지역주민들을 대변해서 의회에 진출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경험이 없어서 부담스럽고 어려웠다. 좌충우돌하면서 (여론을 파악하려고) 설문조사를 하기도 하고, 직접 찾아가 만나기도 했다."

- 도의원의 지역구 챙기기는 자칫하면 예산을 따거나 하는 지역 이기주의가 될 수도 있을 텐데?
"쉽지 않은 문제다. 내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 의원님 얘기는 옳은데 우리 지역을 대표해서 의회에 간 것이니까 지역구에 도움될 일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 지역 주민의 목소리다. 지역 예산을 많이 따오라는 게 주민들의 생각이기도 하고. 그런 점이 어렵다."


- 건설교통위원장이 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특히 여성이라서. 어땠나?

"7대 의원이었을 때는 무상급식 문제로 민주당과 농성을 같이 하면서 같이 싸웠다. 그런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신뢰관계가 형성되었던 것 같다. 우리 당과 민주당의 정책 가운데 다르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소신 있게 밀고나갈 것이라는 믿음을 얻었고, 그게 가장 크게 좌우했던 것으로 짐작한다.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다수당이 소수당을 배려해서 건설교통위원장 자리를 내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때 고영인 당 대표가 힘 있게 밀어붙였다는 얘기를 들었다. 여성이라서 위원장을 준 것이 아니라 재선이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했다면 건교위원장 자리를 넘겨주지 않았을 것이다."

건설교통위원장으로 내정되는 과정에서 송 위원장은 "로비 같은 건 절대로 없었다"면서 웃었다. 로비를 한다고 해서 될 것도 아니었고, 그럴만한 성격도 못 된다는 설명이다. 로비 얘기가 나온 김에 물었다. 경기도의회의 건설교통위원장이라면 막후에서 로비가 상당히 치열할 것 같은데 현실은 어떤지 궁금했다.

"우리 당이 로비를 절대로 하지 않는 정당이라고 소문이 나서인지 로비는 전혀 없었다. 나를 찾아오는 분들은 주로 노동조합 관계자, 노동자, 민원인들이었다. 업체나 협회 등에서 만나자고 할 때는 공식적인 자리를 만들어서 다른 위원들과 함께 만났다. 간담회나 토론회를 통해서 만나다 보니 로비가 들어올 여지가 전혀 없었고, 그런 시도조차 없었다. 게다가 제가 로비를 받을 만한 여유를 갖지 못했던 것 같다."


- 1조 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다루는 상임위원회인데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니 놀랍다.
믿어도 되나?
"우리 상임위원회 위원들이 잘 따라주었다. 투명하게 하자, 공식적인 토론회나 간담회를 통해서 의견을 수렴하자, 했는데 다 잘 협조해주셨다. 고맙게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나오는 이야기는 역시 여성정치인이 잘한다는 것. 여성에게는 포용의 리더십이 있으며, 부정이 끼어들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것.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송 위원장은 유쾌하게 웃었다.

송 위원장은 초선이던 7대 의원 시절에는 경제투자위원회에서 4년 동안 활동했다. 건설교통위원회 역시 자의로 선택한 상임위원회라고 했다.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이 송 위원장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여성인데다 전혀 모르는 분야였기 때문에 남보다 더 노력할 수밖에 없었다. 현장방문을 할 땐 미리 공부를 많이 하고 갔다는 것이 송 위원장의 설명이다.


"나이가 어리고 건설교통 분야의 일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문외한이었다. 그런 트집을 잡히지 않으려면 실력으로 승부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예산을 확인하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면서 회의를 진행하고, 질의를 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사람들이 인정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건설교통위원회는 상임위 특성상 현장방문이 많을 수밖에 없다. 처음 현장에 갔을 때는 여성이 위원장일 것이라는 예상을 전혀 못 해 홀대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나중에 위원장으로 소개하면 사람들이 놀라는 일이 많았다는 것. 건설과 교통 분야가 지금까지 남성의 전문 분야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젊은 여성이 위원장이 된 것은 신선한 충격이면서 파격이었을 터.

"어떤 의원이 도의회에 진출하느냐에 따라 공무원들도 달라져"

▲ 송영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 ⓒ 송영주


- 건교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
"경기도의회는 특성상 정책과 예산을 수립하면 31개 시군으로 나뉘어 배분된다. 한데 건설 분야는 다르다. 사업 특성상 예산이 특정 시군이나 특정 도로, 하천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이게 상당히 민감한 것이 해당 시군 지역의 의원이 있기 때문이다. 시군에 배정한 예산이지만 특정 의원한테 배당이 되는 것처럼 되어, 예산을 심사하거나 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 애로사항이 많았다. 사업에 문제 제기하거나 타당성을 논하고 예산을 삭감하려하면, 해당 의원이 강하게 반발한다.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데도 그렇게 되다 보니, 압력도 들어오고 반발도 심하고 그랬다."

- 그런 경우 해결이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했나?
"현장 방문을 많이 했다. 현장에 나가서 집단 민원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다. 민원인을 만나고 담당 공무원을 불러서 왜 되는지, 왜 안 되는지 이야기를 듣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해결해 나갔다."

이런 상황은 설명할 때는 아주 간단하지만, 실제로는 이해당사자들의 이해관계가 세밀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정리나 해결이 쉽지 않다. 경기도가 1조 원이 넘는 비용을 건설과 교통 분야에 쏟아 붓지만, 건설해야 하는 도로나 정비해야 하는 하천은 여전히 많고, 예산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각 지역마다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각축전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로 건설에 50년 이상이 걸리는 웃기지 않는 경우도 생긴다는 것이 송 위원장의 설명이다.

"지금같이 예산을 투입하면. 도로는 많고 예산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도로 사업비가 워낙 많이 드니까 올해 20억, 내년에 20억 이렇게 예산을 배정하고 건설하다 보면 50년, 100년이 걸리는 도로가 생긴다. 지역구 의원이 본인이 있을 때 시작을 해놓고 4년 지나면 여러 가지 변수 때문에 예산 배정을 못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의원이 의회에 진출을 못하거나, 시급한 도로가 아니니까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건설이 중단되는 거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해서 생각해낸 것이 미처 다 사용하지 못하고 불용 처리되는 예산들을 반납받아서 재 배정하는 것이다. 이 역시 말이 쉽다. 예산이 남아서 불용처리가 될지언정 반납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 예산이 남아도 반납하는 것을 꺼리지 않았나?
"의원들 사이에서 반발이 많았다. 설득하고 이해시키고, 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아무리 해도 이 예산을 올해 다 쓸 수 없다. 내년에 필요하면 다시 반영할 테니 반납해서 다른 시급한 사업으로 돌리자고 얘기했다. 설득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을 했다.

홍수 때문에 빨리 보수해야 하는 하천의 리스트를 작성해 시급한 것을 우선하고, 집중해야 할 것을 먼저 빨리 끝내자고 했다. 도로도 매년 조금씩 예산을 배정해 50년, 100년 가는 도로를 만들지 말고 빨리할 데는 빨리 뚫고 정리를 하자고 주장했다."

선택과 집중도 쉽지 않았다. 상임위에서 삭감한 예산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살아나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더라도 경기도의 관련부서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사업 관련 예산과 정책을 수립할 때 반영되는 것을 보고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 송 위원장의 설명이다.


- 공무원들과 늘 함께 일할 수밖에 없는데 곁에서 본 경기도청 공무원들은 어떤가?

"처음 도의원이 되었을 때 2년차까지는 '니네 일 안 하고 놀지? 니네 예산낭비하고 있지? 한번 죽어봐라' 하는 관점에서 문제점을 파헤치고 지적하는 것을 많이 했다. 한데 실상 해보니 그게 아니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려면 공무원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고 동의를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실제로 그 과정에서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 노력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송 위원장은 집행부 공무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토론회를 하기도 하고, 언론을 동원하기도 하면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내는데 주력했다는 것. 결국 어떤 일이든 의원 혼자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그 과정에서 공무원들도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변화해나가는 존재라는 사실 또한 확인하게 된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공무원들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건 역시 의원들이다. 어떤 의원들이 도의회에 진출하느냐에 따라 공무원들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뉴타운에서 해제된 낙후 지역 재생 어떻게 할 것이냐가 큰 문제

▲ ⓒ 유혜준


그래서 송 위원장은 걱정스럽다. 변화나 발전은 계속 이어져야 그 파급효과를 지속적으로 볼 수 있는데, 그것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 예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민주통합당이 다수당이라 이런저런 변화가 가능하지만, 7대 도의회처럼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된다면 과거로의 회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선택은 유권자의 몫이고, 선택의 결과 역시 유권자의 책임일 수밖에 없다. 결론은? 유권자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세상이 달라진다는 건데, 그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는 유권자가 몇이나 될까?


- 경기도 뉴타운 조례를 제정했다. 주민의 25%가 반대하면 뉴타운지구에서 해제되는 조례인데, 어떻게 해서 나온 것인가?

"뉴타운 문제는 이해당사자가 뚜렷하기 때문에 해결이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 우리 지역구인 고양시에도 뉴타운 문제가 심각한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생각하면 어떤 입장인지 밝히는 것은 쉽지 않다. 자칫하다가는 반발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뉴타운 정책은 김문수 지사도 잘못된 정책이라고 인정했지만, 조례를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뉴타운 정책의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다. 뉴타운 문제는 조례로 해결이 안 되고 법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했지만, 지난 해 부천에서 한 분이 음독자살을 한 것을 계기로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했다. 민주당의 도움 없이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인지라 민주당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했고, 주민의 25%가 반대를 하면 해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갔다."

당연히 간담회와 토론회가 이어졌고, 긴 의견수렴 과정이 필요했다. 이해당사자들을 불렀고, 관련 공무원 또한 소통이 필요했다. 이렇게 해서 출구전략이 반영된 조례가 제정되었다고는 하나, 뉴타운은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뉴타운에서 해제된 낙후된 지역에 대한 도시 재생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가장 큰 문제인데,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소규모 마을 만들기 등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 지난 2월 12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선거와 원내교섭단체에 관한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경기도의회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인원은 15명인데, 이와 관련해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민주통합당이 다수당이 되었다고 입장을 바꾼 것은 문제다. 새누리당이 지난 7대 때 원내교섭단체 인원을 10명에서 15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당시 소수당이었던 민주당 의원들이 삭발 농성을 하면서 저항했지만, 실패했다. 8대에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었으니, 이를 원래대로 돌려놔야하는데,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솔직히 민주당 입장에서 창피한 일이다. 민주당은 패권주의적인 측면을 내려놓고, 민주적으로 의회 운영을 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무척이나 섭섭하면서 실망했다. 교섭단체 인원을 조정한다고 해서 민주당이 다수당인 입장이 바뀌는 것도 아니지 않나. 소수의 목소리를 안 듣고 귀를 닫겠다는 민주당을 보면서 민주당의 가치에 대해 의심하게 될 수밖에 없다."

- 원내교섭단체는 몇 명이 적당하다고 보나?
"국회는 299명 정원에 20명이다. 국회의 비율을 경기도의회에 적용한다면 7명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10명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어 10명인 이전 상태로 돌려놓아야 맞는다고 본다."

송 위원장은 건교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조례를 제안, 제정했다. 물론 송 위원장이 주도했다고 하나, 소수정당 소속의 의원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집행부 공무원, 현장에서 직접 일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낸 성과였다. 송 위원장은 누구보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결국 도의원은, 상임위원장은 조정자의 역할을 충실히 잘 해낼 때 다양한 현안들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을 송 위원장이 직접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송 위원장은 조례를 새로 만들거나 제안할 때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통 6개월 정도 걸리는데, 그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관련자들과 간담회, 토론회를 거치면서 의견을 수렴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조례 제정에 그치지 않고 예산확보와 사업 시행이라는 해결방안까지 나올 수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경기도 현안문제를 이야기한 뒤, 송 위원장은 다섯 살 딸아이의 육아문제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여성인력을 활용하지 않고 경제를 논할 수 없는 현실인데, 육아나 복지문제는 여전히 해결이 되지 않아 그 부담이 전적으로 여성에게 돌아가는 현실은 도의원이라고 하더라도 벗어날 수 없는 문제인 것만은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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