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임종석, 정치적 '소신공양' 필요하다"
"지지율 다 까먹은 공천사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누군가 져야"
▲ 조국 교수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 신종철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8일 임종석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에게 '소신공양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공천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거취를 결단할 것을 촉구했다.
조국 교수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먼저 "작년 말 <시사인> 시론에서 임종석 전 의원에 대한 유죄판결을 비판했다. 유사한 사실관계인데 같은 재판부가 한상률은 무죄, 임종석은 유죄판결을 내렸으니"라며 당시 시론을 링크했다.
재판부는 신 회장으로부터 직접 돈을 건네받은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의원의 전 보좌관 A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추징금 1억440여만 원을 선고했다.
조 교수는 이어 "임종석은 무죄라고 확신한다"면서도 "그러나 지지율을 다 까먹은 공천사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누군가 져야한다. 임종석은 대의를 중시하고 명예를 아는 사내다. 정치적 '소신공양'이 필요하다"는 글을 남겼다.
조 교수는 한명숙 대표에게도 "민주통합당 지지율 추락을 막고 국민적 지지를 받는 수권대안정당으로 자리 잡으려면 '대의멸친'(大義滅親) 해야 한다"며 "한 대표부터 스스로를 버리는 모습을 보이고 감동을 주는 전환을 추동하기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대의멸친은 큰 도리를 지키기 위해 부모나 형제도 돌아보지 않는다는 것으로, 한 대표가 큰 도리를 위해 사사로운 정의를 버리라는 것이다.
조 교수는 그러면서 "혁신과 연대만 잘 되면, 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되고, 통합진보당은 원내교섭단체가 되며, 새누리당은 100석 이하로 만들 수 있다. 이것이 한낱 백일몽이 되어야 하는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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