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나경원 빠진 중구, 정진석으로 메꾸나?

새누리당, 중구 전략공천으로... 정진석 측 "연락 아직 안 왔다"

등록|2012.03.08 21:14 수정|2012.03.08 21:14

▲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자료 사진) ⓒ 남소연


새누리당이 서울 중구에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구에서 신은경 전 KBS 앵커와 공천을 놓고 경합하던 나경원 전 의원은 8일 오후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당초 정 전 수석은 충남 공주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정 전 수석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여러모로 부족하여 총선 출마 위한 당의 추천을 받지 못했다"며 "공천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 그동안 성원해주신 고향 공주의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전 수석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아직까지 당으로부터 연락이 온 건 없다"고 전했다.

정 전 수석은 'MB정부의 요직'을 지냈지만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도 좋은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2010년 8월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위원장의 '깜짝 회동'도 성사시키기도 했다.

한편, 정 전 수석이 중구에 공천될 경우, 새누리당의 공천 기준을 놓고 논란이 다시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천 기준을 놓고 볼 때 야당은 정체성 공천 또는 코드 공천이라고 한다면 우리 새누리당은 도덕성 공천, 일꾼 공천이라고 생각한다"며 '도덕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정 전 수석은 불법 대출로 영업이 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의 사외이사를 맡아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국회의원이 아닐 때 사외이사로 등록돼 정상 업무를 처리한 것으로 확인돼 기소되진 않았다. 하지만 2005년 4월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이 된 이후에도 사외이사를 겸직한 것을 두곤 '국회윤리실천규범'을 어겼단 지적을 받았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