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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MBC 노조, 12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

투표율 98.2%에 찬성률 82.5%... "김재철 사장 퇴진 없이 MBC 정상화도 없다"

등록|2012.03.09 16:58 수정|2012.03.09 17:05

▲ 지난 2월 27일 MBC 노동조합은 여의도 MBC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자료사진) ⓒ MBC 노동조합


18개 지역 MBC 노동조합들이 오는 12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9일 대구·대전·청주·포항 등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소속 18개 지부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총파업 투표 결과 투표율 98.2%에 찬성률 85.2%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대균 MBC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98.2%라는 높은 참여율은 김재철 사장이 계속해서 무리수를 두는 것을 지켜본 지역 조합원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부산 MBC의 경우 이미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번 총파업 투표에선 제외됐지만, 모두 행동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부위원장은 "MBC는 국민의 MBC가 되어야 하고,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MBC가 되어야 한다"며 "김재철 사장이 퇴진하지 않는 한 MBC의 정상화는 없다"고 파업에 돌입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18개 지역 MBC 노동조합과 서울 MBC 노동조합은 오는 12일 서울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서울 MBC는 지난 1월 30일부터 김재철 사장의 퇴진과 공영방송 회복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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