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안양동안갑 경선 "역시 이변은 없었다"
[2012 총선] 현역 중진의원이 쌓은 '벽' 두텁고 높았다... 이석현 5선 고지 눈앞에!
▲ 민주통합당 안양 동안갑 후보로 확정된 이석현 국회의원 ⓒ 최병렬
역시 이변은 없었다. 민주통합당 안양 동안갑 경선 결과 4선의 이석현(61) 의원이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한국의 뉴햄프셔로 통칭되는 안양에서는 민주통합당 이종걸(안양 만안.3선), 새누리당 심재철(안양 동안을.3선) 등 현역 중진 의원들이 모두 공천을 받았다.
10일 저녁 안양 동안갑 후보선출 경선 개표 결과 이석현 국회의원은 1614표(득표율 65.29%) 얻은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법률지원단장을 역임한 민병덕 변호사는 857표(34.66%)를 얻는데 그쳤다.
이에 이석현 의원은 모바일투표 1234표와 현장투표 380표를 합산해 총 1614표를 획득했다. 반면 민병덕 변호사는 모바일투표 591표와 현장투표 266표를 합산해 총 득표수는 857표를 얻는데 그쳐 현역 4선의 두터운 인지도와 조직력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안양 동안갑 경선은 지난 8~9일 모바일투표에 이어 10일 안양선거관리위원회 강당에서 저녁 8시까지 현장투표를 진행 곧바로 개표에 들어가 국민경선 신청자 4583명중 2471명(모바일 1825명, 현장 647명)이 투표에 참여해 53.91%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경선 모바일투표에는 2319명이 신청했으나 투표에는 1234명(53.21%)이 참여했으며, 현장투표는 2264명이 신청했으나 투표에는 647명(28.57%)만이 참여해 매우 저조했다.
▲ 안양시선거관리위원회 투표소 입구에서 손을 맞잡은 이석현 의원과 민병덕 변호사 ⓒ 최병렬
이석현, 야권연대 경선 또 해야 하지만 본선 진출 장담
"부탁 드리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립니다", "정권교체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요"
이날 투표소 앞에는 이석현 의원과 민병덕 변호사가 함께 투표하러 오는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두 사람은 경선 과정에서 적지않은 신경전을 벌여왔으나 이날 만큼은 서로 손을 맞잡고 인사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이석현 의원은 이날 경선에서 승리해 민주통합당 후보로 확정됐으나 본선에 오르려면 또 한차례 예선을 치러야 한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10일 새벽 야권연대 합의를 통해 동안갑을 경선지역으로 선정함에 따라 통합진보당 윤진원(45.안양시민의정감시단 사무국장)과 오는 17~18일 여론조사방식 경선으로 단일화 후보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
이 의원측 관계자는 후보 확정 직후 "한고비를 넘겼다. 또 한고비가 남아 있지만, 통합진보당과의 경선은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사실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이제부터는 새누리당과의 본 게임 시작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석현 의원도 이날 저녁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 안양동안갑 민주당 경선에서 65%대 34%로 승리했습니다. 압도적 성원에 감사드리며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로 보답! 대포폰, 민간사찰, 4대강, FTA 시원한 청문회를 트친님께 미리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석현 의원이 본선에 진출하게 되면 새누리당 최종찬(62.전 건설교통부장관) 후보와 맞대결이 예상된다. 최 후보와의 대결은 이번이 두번째로 18대 총선에서 이 후보는 3만852표(47.9%), 최 후보는 2만6850표(41.7%)를 얻어 표차는 4002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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