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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쭈욱~ '봉주열차'를 타고 싶은 이유

[포토에세이] 봄 소풍 가듯 다녀온 봉주열차

등록|2012.03.11 15:13 수정|2012.03.11 15:30

피켓정봉주 나와라 ⓒ 지성옥


지난 10일 용산역에서 팟캐스트 <나꼼수>가 진행하는 '봉주열차'를 타고 충남 홍성에 다녀왔다. 이번에는 시민 2000명이 참여했다. 기차에서 도시락 까먹으니, 완전 봄 소풍을 다녀 온 기분이다. 강아지와 어린 꼬맹이들도 엄마·아빠 손잡고 많이 왔다. 일명 '리틀 나꼼수들'...ㅋㅋ

미권스미권스 ⓒ 지성옥


이날은 볕이 좋았다. 시가행진도 했다. 뚜벅이 걸음으로 김용민 교수의 쌍나팔 선창에 따라 "모두 번창하고, 잘되라"며 "대박 나세요~~!"를 외쳤다. 홍성에 있는 가게며, 경찰 아저씨며, 모든 사람에게 번창을 기원했다.

기차에서 웃고 떠드느라 홍성 교도소까지 가는 길이 짧게만 느껴졌다. 2000명이 질서 정연하게 움직였다.

의원님들방송 ⓒ 지성옥


찍사취재진들 ⓒ 지성옥


사진기자들도 좋은 자리에서 사진 찍기위해 모여들었다. 나도 그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 자리잡고 앉았다.

공연연극 ⓒ 지성옥


쫄지마 미권스 ⓒ 지성옥


나꼼수메텔과 철이 ⓒ 지성옥


▲ 김어준 총수 ⓒ 지성옥


▲ 메텔 ⓒ 지성옥


내가 <나꼼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다. 아무도 말해 주지 않는 것을 속 시원히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들의 어린애 같은 웃음소리가 말해준다.

"정의는 언젠가 승리한다고…."

이날도 김어준 총수의 순진무구한 눈빛을 보았다. 그런데 오늘은 좀 슬퍼 보였다.

'어머님께서 더 아프신가?'

울 엄마도 92살인데, 정신이 오락가락한다. 그네들도 나와 똑같은 엄마를 걱정하는 아들들이다. 그런데 아무도 나서지 않는 용기를 내었다. 홍성 감옥까지 가면서 바른 공부를 가르친다. '학교에서는 안 가르치는….'

다음 봉주 열차도, 그 다음도 또 가고 싶어 질 것이다. 쭈~~~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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