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환상 호흡' 이용대-정재성, 전영 오픈 우승

세계랭킹 1위 차이윈-푸하이펑 꺾고 4년 만에 우승 트로피 탈환

등록|2012.03.12 10:38 수정|2012.03.12 10:38
한국 배드민턴 '듀오' 이용대와 정재성이 세계랭킹 1위를 꺾고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이용대-정재성 조는 12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 국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영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차이윈-푸하이펑 조를 2-1로 물리치고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탈환했다.

세계 정상의 차이윈-푸하이펑은 역시 강했다. 이용대-정재성은 1세트를 9-3으로 크게 앞서나가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차이윈-푸하이펑의 끈질긴 추격에 역전을 허용하며 결국 접전 끝에 21-23으로 패했다.

그러나 이용대-정재성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세트에서 연속 8득점에 성공하며 환상의 호흡을 과시한 이용대-정재성은 2세트를 21-9로 손쉽게 따내며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용대-정재성의 상승세는 마지막 3세트에서도 계속됐다. 이용대-정재성의 빈틈 없는 수비에 막힌 차이윈-푸하이펑은 실책을 쏟아냈다. 결국 이용대의 강력한 스매싱이 코트 안에 떨어지면서 21-14로 승리하며 치열했던 결승전을 마무리했다.

1899년 출범하여 11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영 오픈은 세계선수권에 버금가는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12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전초전'으로 더욱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용대-정재성은 지난해 11월 홍콩 오픈 결승전과 올해 1월 코리아 오픈 결승전에서 차이윈-푸하이펑에게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며 런던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