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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만안 선거구 판세 '엎치락 뒤치락' 변화

노충호, "계파정치 희생양 되었다" 새누리당 탈당 무소속 출마선언

등록|2012.03.12 17:02 수정|2012.03.12 17:02

▲ 출마의 변을 밝히는 노충호 예비후보 ⓒ 최병렬



새누리당 안양 만안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에서 탈락한 노충호(53.경기의정포럼 공동대표) 예비후보가 12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노 예비후보는 "민주통합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제가 계파정치의 희생양이 되었다"며 "만안구 주민들의 정치적 자존심을 짓밟은 행위에 대해 정정당당히 유권자 심판을 받아 공천이 잘못됐음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지난 5일 안양 만안 공천신청자 5명의 예비후보 중에서 노충호를 비롯 박기성(49) 미디어와사회연구소장) 등 2명을 컷오프를 통해 탈락시키고 신계용(49.여) 전 청와대여성가족비서관실 행정관, 장경순(52) 전 경기도의원, 정용대(55) 전 한전KPS 상근감사) 등 3명으로 압축해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키로 했다.

새누리당 경선 결과는 12일 발표될 예정으로 노충호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는 새누리당 어느 후보가 결정되든 득표 전략에 다소나마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노충호 예비후보가 지역토박이로 안양출신 故 윤국노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2, 4, 6대 등 모두 세차례 도의원을 역임하는 등 오랫동안 정당인 생활을 해왔다는 점에서 새누리당 공천에 반발하는 지지자들의 사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노충호 예비후보는 지난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 출마를 위해 도의원직을 중도사퇴하고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해 이번이 금뱃지를 향한 두번째 도전이다. 또한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안양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으나 패한바 있다.

한편 안양 만안의 선거 판세를 보면 야권연대 성사로 통합진보당 후보가 용퇴하고 민주통합당 이종걸(54) 국회의원이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자유선진당은 문갑돈(62)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법인이사, 새누리당은 경선을 통해 12일 후보를 결정한다.

무소속 예비후보는 노충호 예비후보가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강동구(48세.생사의례문화연구원장), 윤학상(52. 4,5대 경기도의원) 등과 함께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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