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호방향으로 향하는 열차가 지하철 5호선 왕십리역 승강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 최윤석
▲ 지하철 5호선 왕십리역 승강장으로 열차가 진입하고 있다. ⓒ 최윤석
12일 오전 8시경 서울 지하철 5호선 왕십리역에서 지하철 기관사 이모씨가 천호역 방향으로 향하던 열차에 뛰어 들어 그자리에서 숨졌다.
이씨는 왕십리역 승강장 끝에 있는 직원용 스크린도어 출입문을 통해 터널대피로에 들어가 있다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천호 방면 열차에 몸을 던진것으로 알려졌다.
▲ 지하 대피로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잠겨있는 출입문의 비밀번호를 알아야만 안으로 진입할수있다. ⓒ 최윤석
"왕십리역에 근무하지 않는 숨진 기관사가 어떻게 스크린도어 출입문 비밀 번호를 알고 출입문을 연후 터널대피로에 들어갈수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열차 기관사들은 각 역사에 설치되어 있는 스크린도어 출입문의 비밀번호를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숨진 이씨도 아무런 제지없이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든역의 비밀번호가 동일하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것에 대해서는 답변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철도노동조합에 따르면 숨진 이씨는 심한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상태였으며 지난해에도 휴가를 내고 병원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며 내근직으로 전직 신청을 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아 심적으로 상당히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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