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충남 공주시선거구 야권단일화 선출 합의

한준혜 통합진보당, 박수현 민주통합당 두 후보 여론조사 결과 승복하기로

등록|2012.03.14 17:16 수정|2012.03.14 17:16

▲ (좌) 한준혜 통합진보당, (우) 박수현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여론조사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기로 협의를 걸친 후 포즈를 취해줬다. ⓒ 김종술


충남 공주시에서 4·11총선에 나선 민주통합당 박수현, 통합진보당 한준혜 예비후보가 14일 오후 1시부터 한준혜 후보 사무실에서 단일화에 합의했다. 야 2당 두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방침에 따라오는 17 ~ 18일 '100% 전화여론조사 방식'인 RDD방식(Random Digit Dialing)으로 최종 야권후보를 가리기로 했다.

한준혜 예비후보는 "대의를 위해 야권연대를 위한 경선을 선택했다. 공주는 자유선진당으로 인해 4자 구도로 가자는 내부의견이 만만치 않았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 정치에 대한 외면이 실제 시민의 외침이었지만, 중앙당의 야권연대합의에 따라 시민이 야권연대 참 잘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저는 이것이 바로 민심이라고 생각하고, 민심을 대변해야 하는 것이 지금의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공주 선거구에서 야권연대 정신을 민심이기 때문에 반듯이 실현해 나가야겠지만 이것을 훼손하고자 하는 불순한 생각이 경선과정에서 미친다면 결과와 관계없이 정치적 행보를 해 나가겠다. 그만큼 전국적 차원에서 야권연대는 개인 생각을 떠나서 선택해야 할 문제, 민심을 대변하고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 정치인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또 "야권연대의 기쁜 소식을 경선을 통해서 공주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공주에서 이명박 정권의 심판에 바람을 태풍으로 만들어서 공주에서 야권연대 태풍을 일으키자"고 주문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지금 국민들은 정치권에 정치인에게 명령하고 있다. 그 명령을 변화이다. 희망을 일궈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정치권은 국민의 명령과 희망을 듣고 실천해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지난 시간 복지논쟁을 하고 논쟁을 벌여 왔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미래에 대한 복지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국민이 선택하리라 본다. 그 희망과 선택이 바로 우리 민주평화진보세력이 지향하는 낮고 소외된 곳까지 보살피고, 마음과 시선을 두는 따뜻한 정치, 따뜻한 가치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약간의 속도 차이는 있지만 이 가치를 향해 함께 걸어가고 있기 때문에 연대를 통한 총선에 대선에 승리는 당연한 결과이다. 중앙당 차원에 큰 틀에 협의가 잘 이루어 진 것에 대해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한준혜 후보와 함께 손을 잡고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로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희망조차 사라져 버린 그러한 우리 공주에 바로 야권후보의 단일화라고 하는 자체가 굉장히 역동성을 발휘하고 앞서 가는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일의 켜 줄 것이다'고 생각하고, 한준혜 후보와 손을 자고 공주시가 정치 1번지로 우뚝 섰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민생파탄, 권력형 비리, 언론장악, 4대강 사업" 등 이명박 정권 타도

▲ (좌) 한준혜 통합진보당, (우) 박수현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공주시 야권단일후보 선출 합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김종술


이어 양 후보는 야권단일후보 선출 합의문을 통해 "이번 4·11 총선은 도탄에 빠진 '국민의 삶'과 동굴에 갇힌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선거로, 새누리당, 이명박 정부 집권 4년은 '민생파탄'과 '권력형 비리'로 점철된 국민 절망의 시대이자, '민주주의와 인권 후퇴', '정권의 언론 장악', '남북관계 파탄', '생명파괴 4대강 사업'으로 상징되는 대한민국의 암흑기"라고 밝혔다.

또 "하지만 정부여당은 반성은 커녕 책임을 회피한 채 자신들의 비리를 은폐하고 엄연한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 검찰은 특권과 탐욕에 가득 찬 추악한 정치권력의 동조자로 전략한지 오래고, 그들과 결탁한 수구언론은 이를 방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예비후보는 이러한 연대와 실천을 통해 오는 4·11 총선에서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의 민생파탄과 국정실패를 심판하고, 2012년 대선에서 국민이 승리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