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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권 퇴진! 부산을 확 바꾸자"

민주노총 부산본부 투쟁 선포식 "MB정권 퇴진과 총선승리"

등록|2012.03.15 09:43 수정|2012.03.15 09:43

▲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합원 등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14일 서면 쥬디스 태화 인근에서 민주노총 2012 투쟁 선포식이 열렸다. ⓒ 정민규




14일 오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일대에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과 시민 등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민주노총 부산본부 2012 투쟁 선포식'이 열렸다. 민주노총 측은 2012 양대 선거와 8월 총파업을 앞두고 들끓는 지역 민심을 모아내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식전행사로 7시 부터 'KTX 민영화 철회를 위한 영남지역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가 개최됐다. 영남지역 24개 지부를 대표해 단상에 오른 전국철도노동조합 부산지방본부 정용진 부산시설 지부장은 "국민여론이 주춤하니 국토해양부에서 KTX 분할 민영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계속 민영화를 추진할 경우 파업을 불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강력투쟁으로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7시 30분부터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을 비롯한 풍산금속 노조, 전국언론노조, 통합진보당 부산시당,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광역시본부, 한진중공업 노조 등이 참가한 본 행사가 열렸다. 통합진보당 고창권 (해운대기장갑), 민병렬(영도), 손한영(부산진을), 김기태(비례대표) 예비후보와 진보신당 박재완(동래) 예비 후보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은 "MB 정권 퇴진"등의 구호를 외치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언론노동조합을 대표해 연단에 오른 이영우 KNN노조 위원장은 정수장학회 문제를 거론했다. 이 위원장은 "어제 KNN 토론회에 참석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선진화 과정에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 사과를 했지만 그것은 선진화라 할 수 없는 18년의 독재"였다며 "미래에 대한 반성 없이는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린아이들도 훔친 것은 돌려줘야 한다는 걸 안다, 정수장학회는 장물이다"라며 박 위원장을 비난했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윤택근 본부장은 "민주노총이 책임지고 이번 정권을 정리하겠다"고 말하며 마무리 발언에 임했다. 윤 본부장은 "첫 번째로 총선에서 이기고 두 번째로 이명박 정권을 끌어내리고 세 번째로 한·미 FTA 청문회를 열어 이명박 대통령을 세우겠다"고말했다. 정권 심판과 양대 선거 승리 등의 구호를 외친 참가자들은 9시경 자진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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