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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첫 야권단일후보, 통합진보당 조명래 확정

대구 북구을... 민주통합당 이헌태 예비후보는 선대위원장 맡아

등록|2012.03.19 18:59 수정|2012.03.19 18:59

▲ 대구에서 치러진 첫 야권후보 경선에서 통합진보당 조명래(왼쪽) 예비후보가 민주통합당 이헌태 후보를 누르고 대구 북구을 선거구의 야권단일후보로 확정됐다. 두 후보는 19일 오전 '체인지대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 조정훈


대구지역 첫 경선을 통한 야권단일후보로 대구 북구을에서 조명래 통합진보당 예비후보가 확정됐다.

통합진보당 조명래 예비후보와 민주통합당 이헌태 예비후보는 지난 17, 18일 양일간 100% 여론조사를 통해 조명래 후보를 단일후보로 결정했으며 여론조사 결과는 양측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두 후보는 19일 오전 체인지대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에서 야당후보의 당선은 이제 가능성이 아니라 현실"이라며 "북구 유권자들에게 바꿀 수 있는 희망을 안겨주게 되었다"고 말했다.

조명래 후보는 "이명박 정권의 국정실패, 국민외면, 민주주의 후퇴, 대구 홀대와 최근 공천에서 보여준 새누리당의 오만과 독선에 대한 대구시민과 북구 주민들의 심판과 분노의 목소리가 높다"며 "이런때 야권이 하나의 후보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게 되어 너무나 다행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또 "선의의 경선과 그 결과에 따라 흔쾌히 지지해준 이헌태 후보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새로운 대구,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염원이 같은 만큼 우리는 강고하게 연대하여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태 후보는 "야권단일후보로 위임받지 못한 근본적인 이유는 제가 아직까지 야권을 대표할 만한 후보로서 충분한 믿음과 희망을 심어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19대 총선에서 조명래 후보를 도와 대구 북구을에서 야권단일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제가 가진 모든 능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의 경선결과에 따라 이헌태 예비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고 조명래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직을 맡아 총선을 치를 예정이다.

북구을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이 공천을 받았으며 새누리당 출신 김충환 전 시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통합당 임대윤 예비후보와 통합진보당 송영우 예비후보가 합의해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대구지역의 두 번째 100% 여론조사로 야권단일후보를 뽑는 동구갑 선거구는 19일 저녁 늦게쯤 단일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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