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례 15번 이봉화, 결국 공천 취소?
부하 돈 걷어 유흥비로... 비대위 "항의가 너무 많아"
▲ 이봉화 한국보건복지개발원장 ⓒ 권우성
21일자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 원장이 지난해 10월께 "업무추진비가 필요하다"며 개발원 본부장급 간부들에게 30만 원씩 수차례에 걸쳐 모두 2000만 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걷은 돈을 골프장과 유흥업소 등에서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총리실·경찰·언론·여당 등 여러 곳에 음해성 투서가 보내진 것 같다. 총리실에서 조사한 결과 특별히 문제 될 게 없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새누리당 국민공천배심원단은 20일 이 원장을 후보 부적격자로 판정하고 비상대책위원회에 재의를 요청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원장은 '쌀 직불금 부당 수령에 대해선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로 드러났다'며 쌀 직불금 논란을 이유로 한 비례대표 후보 박탈은 부당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09년 9월 이 원장에 대해 위계 공무집행방해와 사기미수 혐의에 대해선 '혐의 없음'(증거불충분), 농지법 위반에 대해선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이 원장은 새로 제기된 '부하 직원에 돈 걷기' '정치 후원금 종용' 건으로 또다시 공천 취소 위기에 처했다. 이 원장의 공천은 새누리당의 강한 반발에도 청와대에서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비대위는 21일 회의에서 이 원장을 비롯한 몇몇 후보들의 공천 부적격 여론에 대해 논의해 결론을 낼 예정이다.
이상돈 비대위원도 21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이봉화 원장 공천에 대해) 여기저기서 얼마나 많은 항의를 받았는지 아주 그냥…"이라며 이 원장을 비롯해 과거 경력 관련 문제가 제기된 비례대표 후보들에 대해선 문제제기를 확실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마이뉴스>는 3월 21일 자에 '새누리당 비례15번 이봉화, 결국 공천 취소?'라는 제목으로 이봉화 원장의 업무추진비 의혹 및 국회의원 후원금 강요의혹과 쌀 직불금 논란에 관하여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확인결과 이 원장은 쌀 직불금을 수령한 사실이 없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업무추진비 및 후원금 강요의혹과 관련하여 이 원장은 경찰 내사결과 "간부들로부터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바가 없으며, 후원금을 강요한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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