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고 싶다고요? 열정을 깨우세요
[서평] <내 인생을 바꾼 재테크 부동산 경매>
▲ <내 인생을 바꾼 재테크 부동산 경매> 겉 표지 ⓒ 휴먼앤북스
집중력은 '무엇인가에 대해 마음이나 주의를 한 곳에 쏟는 것'을 의미한다. 나 또한 부자가 되고 싶지만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부자가 될지 그 방법을 찾지 못한 채 방황하게 되는 듯 하다. 집중력을 발휘할 그런 날이 오기를 기다려 봤지만, 시간은 흐르고 나이를 한두 살 먹어 갈수록 직업도 위태해지고, 통장에 별로 남아있지 않은 잔고와 오르는 물가를 생각하면 불안감이 밀려온다.
그러던 차에 무심코 '현직 변호사가 쓴 책'라 생각하고 펼쳐 본 <내 인생을 바꾼 부동산 경매>라는 책을 정말 집중력 있게 단 몇 시간만에 읽게 됐다. 봉 대리가 직장상사와 대화하는 듯한 형식으로 구성돼 있어 재미있는 소설 한 권을 읽는 것 같아 흡입력이 있게, 단순에 읽어 내려갔다. 이 책은 봉 대리가 부동산 경매에 처음 입문하며 겪는 과정을 현실감있게 다루고 있다. 경매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의 비애와 삶과 마음을 이해해주는 듯하다.
'부동산 경매'라고 하면 무슨 이유에서 인지 부당이득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득실거리고, 왠지 주식투자에서 고수들이나 하는 선물과 옵션처럼 어렵고 잘못하면 크게 손해를 보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노력하지 않고, 공부하지 않고 부당이득을 노린다면 이처럼 위험한 곳은 없을 것이지만, 이 책을 통해 성실히 노력한 땀의 대가를 확실이 얻을 수 있는 곳 또한 부동산 경매란 생각을 하게 됐다. 이 책은 나에게 그 어떠한 재테크보다 부동산 경매는 정직한 시장이란 신념을 갖게 해준다.
경매의 고수가 되기를 꿈꾸지만 수익은커녕 매번 패찰을 거듭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경매 초보자들과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없어 손해를 입었던 일반인들이라면 소장해서 편하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어려운 법률용어를 섬세하게 설명해 줄 뿐만 아니라 명료한 권리분석과 응용력에 감탄하게 되는 저자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더불어 일상에 열정을 일깨워주는 인간에 대한 섬세한 고찰과 배려가 있는 행복감을 느낄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덧붙이는 글
<내 인생을 바꾼 재테크 부동산 경매> (정충진 씀 | 휴먼앤북스 | 2012.01 |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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