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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업체 1조6천억 부당이득... 농협 청문회 열겠다"

[총선 현장 - 예산·홍성] 통합진보당 예산홍성 김영호 후보 농정공약 발표

등록|2012.03.22 17:28 수정|2012.03.22 17:46

▲ 19대총선 통합진보당(예산홍성) 김영호 후보 ⓒ 이정희

19대 총선 충남지역 야권연대 전략공천 후보로 나선 통합진보당 김영호(예산·홍성 후보)가 긴급 3대 농정공약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 들었다.

김 후보는 22일 오전 후보등록 직후 홍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권 4년 동안 농업은 사상 유래없는 대란의 연속"이었다고 규정한 후 "효율성 잣대로 시장에 맡기는 신자유주의 농정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농협중앙회 자회사를 비롯한 비료업체들이 16년 간 담함으로 1조 60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반드시 19대 국회에 입성하여 가장 먼저 농협중앙회 국회청문회를 개최하여 부당이득금을 환수하고 그것을 농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후보는 쌀, 보리, 밀 등 주요 잡곡에 대한 국가수매제, 무, 배추, 고추 등 주요 채소류에 대한 가격상한제 실시를 내용으로 하는 '국민기초식량보장법 제정'과 '한미 FTA 폐기, 한중 FTA 저지'등을 중심으로 하는 '12대 농정 정책공약'도 제시하였다.

김 후보는 이명박 정권 4년을 평가하면서 "농가소득은 15년 전에 비해 20%나 떨어지고, 농가부채는 200%나 증가했다. 급기야 농가인구 300만 명이 무너지고 노령화 비율이 36%를 상회하며, 식량자급율도 25%까지 추락하는 등 무능력·무책임 농정 이었다"고 주장하며 현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한편, 19대 총선 예산·홍성지역구에는 야권연대 지지를 선언하며 정보영(민주통합당) 후보가 중도 사퇴한 가운데 홍문표(새누리당), 서상목(자유선진당), 김영호(통합진보당)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덧붙이는 글 이정희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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