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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특권 '점프 샷', 도전했다가 '개망신'

나이먹었다고 못 할 거 있나요...'점프 샷'에 도전해 보세요

등록|2012.03.23 11:43 수정|2012.03.23 17:50

▲ 점프 샷, 젊은 사람 포즈는 다르더군요. ⓒ 임현철


▲ 점프 샷 도중 안쓰던 근육이 땡기더군요. ⓒ 임현철


▲ 맨 끝에 계신 여자분, 너무 신나하시네요. ⓒ 임현철


젊은 사람들이 여행가면 흔히 하는 게 '점프 샷'이더군요. 역동적인 삿이라나요. 그래선지 점프를 해대는 이나, 사진 찍는 이들이 함께 즐기데요.

점프 샷에 열중인 젊은이들을 보노라면 미소 짓다가도, 한편으론 '별 걸 다하네. 뭘 저런 거에 목숨 걸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 지인들과 결행한 제주 여행에서 섭지코지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젊은 친구들이 "다 같이 점프 샷 인증 한 번 해요"라고 제안하데요. 바다와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이참에 한번 해 볼까?"하고 용기를 냈습니다. 

네 명이서 자리를 잡고 점프 샷을 하는데 웬 걸 뱃살과 팔 근육이 찌릿찌릿하더군요. 그렇잖아도 운동 부족을 절감하는 터라 쓰지 않았던 근육에 무리가 가더군요. 이런 사정을 모르는 젊은이들 "한 번 더 뛰어요"라고 재촉하더군요. 덩달아 사진 찍던 벗까지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으니 한번 더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내친 김에 꾹 참고 점프 샷에 도전했습니다. 대신 첫번째보다는 사지 육신의 운신 폭이 위축되었습니다. 어정쩡한 자세였습니다. 아무 것도 아닌데 쉽지 않았어요. 그래도 하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더군요. 이런 맛에 젊은이들이 점프 샷 인증을 하나 봅니다.

사진 찍던 친구도 젊은이들에게 이끌려 혼자 점프 샷에 도전했습니다. 벗은 제법 그럴 듯한 포즈가 나오더군요. 저렇게 폼 나게 해야 하는데 싶었습니다. 인증 샷 후 사진을 확인했더니 역시 젊은 사람이더군요. 폼이 다르데요. 개망신(?)이었지요.

어쨌든 나이 먹었다고 뒤로 뺄 일만은 아니더군요. 젊게 사는 비결은 요런 '도전' 아니겠습니까?

▲ 친구도 점프샷에 홀로 도전했습니다. ⓒ 임현철


▲ 점프샷 폼을 최대한 잡더군요. ⓒ 임현철


▲ 점프샷, 얼마 못버티고 떨어집니다. ⓒ 임현철


덧붙이는 글 제 블로그에도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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