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내린 눈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사진] 가는 겨울이 선사한 멋진 설경... 봄 가뭄을 해결해 준 고마운 눈
▲ 한폭의 동양화입니다 ⓒ 성락
간밤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눈짐작으로 20센티미터는 족히 쌓인 것 같습니다. 사방이 산인 이곳(강원 횡성 안흥)은 늦은 겨울 또다시 한 폭의 거대한 동양화가 그려졌습니다.
급한 대로 스마트폰으로 이곳저곳 담아봅니다. 발목까지 눈이 빠지고 또 계속 쏟아지는 눈 탓에 골짜기를 내려오면서 차 안에서 셔터를 누릅니다. 모두 사진에 담고 싶은 절경입니다.
▲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꺾인 소나무 ⓒ 성락
▲ 눈 속에 묻힌 백련사 ⓒ 성락
늘 적막함이 감도는 백련사는 아예 눈 속에 묻혀버렸습니다. 봄 기운에 싹을 틔우려던 나뭇가지 위로 눈꽃이 피어 장관을 연출합니다. 마지막 가는 겨울이 선사한 황홀한 아름다움입니다.
▲ 봄 나무에 눈꽃이 피었습니다 ⓒ 성락
▲ 솜사탕 모양을 연출한 눈꽃 ⓒ 성락
며칠 전 식당에서 사용하는 지하수의 수위가 크게 낮아지면서 자동펌프가 물을 끌어 올리지 못해 한바탕 소란이 일어나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농민들의 가뭄 걱정이 이번 눈으로 말끔히 해결될 것 같습니다.
▲ 빼 놓기에 너무 아까운 눈꽃 나무 ⓒ 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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