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 모이는 야권, 이번엔 고양 'SKY연대'
고양시 야권단일후보 공동 기자회견 "두 개 정당 아닌 손 잡은 야권으로 승리"
▲ 경기 고양시 4개 선거구의 야권 단일후보인 민주통합당 김현미(일산서구), 통합진보당 심상정(덕양갑), 민주통합당 유은혜(일산동구), 송두영(덕양을) 후보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 남소연
고양시에도 '진달래·개나리' 연대가 떴다. 고양시 네 개 선거구에 출마한 심상정(덕양갑, 통합진보당), 송두영(덕양을, 민주통합당), 유은혜(일산동구, 민주통합당), 김현미(일산서구, 민주통합당) 야권단일후보들이 뭉친 것이다. 이 같은 지역별 공동 움직임은 김용민·우원식·노회찬 후보가 함께 공동선대본부를 발족한 서울 노원에 이어 두 번째다.
26일 오전 공동 기자회견을 연 후보들은 "MB정권과 새누리당 심판을 위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에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들과 고양시민들의 준엄한 요구를 받들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상징색인 노란색 점퍼를 입은 김현미 후보 역시 "고양시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 전국 최초로 야 5당의 무지개 연대를 만들어 시장부터 시의원까지 100% 승리한 모범적 자치구"라며 "무지개 연대로 이명박 정권의 비를 종식시키고 이제 파란 하늘이 열렸다, 고양시에서부터 정권교체를 여는 총선 승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손 맞잡은 하나의 단일 여권으로 4·11 총선 승리"
4명의 후보들은 "굳건한 야권연대로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심판을 통해 상식에 기초한 99%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고양시 4개 선거구 단일후보는 향후 정책 공조를 통한 범야권·시민 사회세력이 함께하는 공동 선거 대응 등 공동 행보로 이번 총선을 완전한 국민의 승리로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분열은 패배이고 연대는 승리의 길임을 우리는 2010년 지방선거의 압승의 경험에서 알고 있다"며 "두 개의 정당이 아닌 두 손 맞잡은 하나의 단일 야권으로서 이번 4월11일 총선에서 승리하고 2012년 정권교체를 꼭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4인 후보는 이후 공동 정책 협약식을 열고 공동으로 정책 대응을 펼쳐나가겠다는 계획이다. 25일 발족한 양당 공동선대위는 지역별로도 야당 후보들이 함께하는 공동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해 고양시와 같은 지역별 공동대응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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