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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김진태 후보, 애국가 중 손으로 햇볕 가려 구설수

"예의에 어긋난다"...후보측 "사실 와전, 원로들 크게 문제 삼지 않아"

등록|2012.03.26 18:56 수정|2012.03.26 18:59

▲ 천안함 2주기 추도식 중 팸플릿으로 햇볕을 가리고 서 있는 김진태 후보. ⓒ 오마이뉴스


강원도 춘천 선거구에서 4·11총선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김진태(47) 후보가 국민의례에 어긋난 행동을 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김진태 후보는 26일 오후 1시 30분 춘천시 수변공원(공지천)에서 열린 '천안함 46용사 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해 국민의례가 진행되는 동안 손을 머리 위로 올려 햇볕을 가리는 행동을 보였다.

이 행사에 참석했던 한 제보자에 따르면, 김 후보는 애국가를 부르는 동안 혼자서 팸플릿을 들어 올려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행사 참석자들 중에 고령자들이 많았는데도 후보 혼자서 햇볕을 가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자리에는 다른 국회의원 후보들도 있었다.

그는 김 후보의 그런 행동이 "예의에 어긋난다"며 "(후보의 그런 모습을 본) 지역 원로들 중에서는 '젊은 사람이 추모 의지는 없고 표만 의식해 행사만 따라다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김진태 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사실이 와전됐다"며 "후보가 애국가를 부르는 동안에는 손을 내리고 있다가 애국가가 끝난 뒤 잠시 손을 들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 문제를 "지역의 보수 단체 원로들이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자유총연맹 강원도지부, 국가보훈처 춘천보훈지청, 강원도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가 주최한 것으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강원도 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 천안함 2주기 추도식 중 팸플릿으로 햇볕을 가리고 서 있는 김진태 후보(사진 중앙).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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