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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철 전 회장, 권재진 장관 '명예훼손'으로 고소

임태희 전 실장 등에 이어 세 번째 고소

등록|2012.03.27 19:23 수정|2012.03.27 19:23
'MB정부 실세 스폰서 의혹'을 폭로했던 이국철 전 SLS그룹 회장이 권재진 법무부 장관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 전 회장은 27일 경찰에 접수한 고소장에서 "박영준 전 차관이 일본 출장기간에 SLS그룹으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납득이 안 되는 일', '이해가 안 되는 주장' 등이라고 말해 제가 거짓말하는 사람인 양 언론에 비춰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권재진 전 장관은 지난해 9월 검찰 출입기자단과 한 간담회에서 "그 당시에는 이 회장의 회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가 있지 않았느냐"며 "멀쩡한 기업도 많은데 이미 워크아웃에 들어가나 회사에 접대를 요구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접대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지난 4일과 16일 각각 MB정권 실세인 임태희 전 청와대 대통령실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김형준 전 청와대 춘추관 등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2009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자신을 사찰했다며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했다.

이 전 회장의 한 측근은 "그동안 검찰수사를 받는 데 급급했다"며 "검찰수사가 끝난 다음에 확보한 상대방의 진술 등을 토대로 고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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