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무소속 후보 합류... '천군만마' 얻은 조한기

[총선 현장 - 서산·태안] 조규선 민주당 복당, 조한기 후보 선대위원장 맡기로

등록|2012.03.28 21:10 수정|2012.03.28 21:10

▲ 무소속 예비후보로 총선에 출마,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던 조규선 전 서산시장이 서산·태안선거구 야권연대 선대위 상임위원장으로 추대됐다. ⓒ 조한기 선거캠프


민주통합당 조한기 후보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충남 서산∙태안 선거구에서 무소속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후보 등록을 며칠 앞둔 지난 20일 돌연 불출마 선언을 했던 조규선 전 서산시장이 조한기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이와 함께 조규선 전 서산시장은 민주통합당 중앙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이로써 조한기 후보는 본격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큰힘을 얻게 됐다.

무소속 조규선, 조한기 민주당 후보 캠프에 합류

조 전 시장측 관계자에 따르면 "조 전 시장이 사퇴의 변에서 밝힌 통합을 바라는 시민과 당원들의 뜻에 따라 야권연대 후보인 민주통합당 조한기 후보와 함께 하기로 했다"면서 "야권연대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이번 4.11총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조한기 후보측은 28일 오전 10시 조 전 시장의 복당 환영식과 함께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본격 선거운동 하루를 앞두고 비로소 야권연대 선대위가 완성된 것이다.

▲ 야권연대 공동선대위 발대식.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와 민주당세가 결집해 4.11 총선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 조한기 선거캠프


'클린선거대책위원회'로 선대위 명칭을 정한 이날 야권연대 발대식에서는 조규선 상임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신현웅, 김한중 통합진보당 공동지역위원장, 이도규·맹정호 도의원, 한만태·장승재·김보희 서산시의원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노상근 전 민주당 서산시장 후보, 최기중 전 민주당 태안군수 후보, 한기남 서산시 태권도협회장 등이 선대본부장으로 추대돼 29일부터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뿐만 아니라, 모든 민주당 힘이 조한기 후보 선대위로 결집돼 캠프 분위기는 고조된 상태다. 또 한명숙 대표 등 민주통합당 중앙당 차원에서도 이 지역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조한기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9일 서산시 1호 광장 앞 집중유세를 시작으로 대산 신한은행 앞과 태안 구터미널 앞, 태안 안면읍 승언리 시장 등에서 유세전을 벌이며 표심잡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규선 상임 선대위원장 "민주통합당은 고향이자 어머니"

▲ 조규선 전 서산시장이 조한기 후보 캠프에 야권연대 선대위 상임위원장으로 합류했다. ⓒ 조한기 선거캠프


조규선 야권연대 상임선대위원장은 "정치적 고향인 민주통합당에 복당을 했다"며 "지난 3개월 동안 여러 사정으로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로 활동했지만 통합과 연대를 통한 단합만이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후보직을 사퇴했고, 오늘부터 조한기 후보 선대위 상임위원장으로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규선에 보내 준 사랑과 지지를 민주통합당의 젊은 후보 조한기 후보에게 보내줄 것을 부탁한다"며 "미래의 가치, 변화를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조한기 후보와 함께 99%가 희망을 얻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민주통합당 복당과 관련해서는 "민주통합당은 떠날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는 고향이자 어머니"라며 "늘 변함없는 원칙과 소신을 갖고 민주통합당의 전진과 승리를 위해 작은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김동이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