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8실점 최악 투구... 부진의 끝은?
시범경기 LG전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0피안타 8실점 '뭇매'
▲ 한화 이글스의 '코리안 특급' 박찬호 ⓒ 한화 이글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시범경기에서 또다시 뭇매를 맞고 무너졌다. 한화 이글스의 박찬호는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해 5이닝 동안 피홈런 1개를 포함해 10피안타 1볼넷 8실점을 허용하는 최악의 투구를 선보였다. 한화 타선은 박찬호를 위해 1회초 먼저 3점을 올려줬지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박찬호는 1회말 이대형에게 볼넷, 이병규(7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이진영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1실점을 했다.
그러나 LG 타선은 기어코 박찬호를 무너뜨렸다. 정성훈, 박용택, 최동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주자 만루의 위기에 몰린 박찬호는 서동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결국 어두운 표정으로 강판당했다.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이 박찬호가 내보낸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박찬호의 자책점은 8점까지 늘어났다. 직구 속도는 140km 초반을 넘기기 어려웠고 변화구의 각도 역시 밋밋해 LG 타자들의 매서운 방망이를 피하지 못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도 여전히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한 박찬호는 정규시즌 개막이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발투수 보직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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