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 검찰 출석

오전 9시 50분께 서초동 서울지검 도착..."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

등록|2012.03.31 10:27 수정|2012.03.31 10:41

▲ 민간인 불법 사찰의 '몸통'이라고 자처했던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의 소환조사에 앞서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이 전 비서관은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 취재기자들의 연이은 질문에 "검찰조사에서 밝히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 유성호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과 관련해 자신이 '몸통'이라고 주장한 이영호(48) 전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이 31일 오전 피내사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도착한 이 전 비서관은 민간인 사찰과 증거 인멸 과정에서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짤막한 답변만 반복했다.

당초 검찰로부터 30일 오전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던 이 전 비서관은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다음달 2일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장진수(39)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자료삭제를 지시하고 돈을 건넨 이유와 출처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비서관으로부터 증거인멸 지시를 받아 장 전 주무관에게 자료삭제를 시킨 혐의로 최종석(42)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전 행정관은 검찰 조사에서 이같은 혐의를 인정했지만 민정수석실의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민간인 불법 사찰의 '몸통'이라고 자처했던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고개를 숙인채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 유성호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