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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7명 "사찰정권 물러나라"...청와대 앞 기습시위

[현장] 경찰, 현수막 빼앗아 ...오후 4시40분께 학생들 전원 강제 연행

등록|2012.04.01 15:33 수정|2012.04.02 10:12

▲ 민간인불법사찰 사건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1일 오후 3시경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대학생 7명이 청운동 청와대 부근에서 "사찰정권 독재정권 이명박 정권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가두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강제연행되고 있다. ⓒ 권우성


▲ 1일 오후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대학생 7명이 청운동 청와대 부근에서 "사찰정권 독재정권 이명박 정권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가두시위를 벌이자 중국대사관앞에서 학생들의 행진을 제지한 경찰이 "사찰정권 퇴진하라!"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뺏고 있다. ⓒ 권우성


▲ 1일 오후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대학생 7명이 청운동 청와대 부근에서 "사찰정권 독재정권 이명박 정권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 권우성


[기사 대체: 1일 오후 4시40분]

1일 오후 3시께 한국대학생연합 소속 7명 학생들이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면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 학생들은 서울 종로구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 모여 "불법사찰 독재정권, 이명박 정권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남학생 2명과 여학생 5명으로 구성된 학생들은 미리 준비한 피켓과 현수막을 펼쳤다. 현수막에는 "사찰정권 퇴진하라"라고 씌여 있었다. 이들이 구호와 함께 현수막을 펼쳐 보이자, 인근 경찰병력이 이들을 가로 막았다.

오후 3시30분께 경찰 병력 50여명은 청와대로 행진하려는 학생들과 대치했다. 경찰은 이어 학생들이 들고 있던 피켓과 펼침 현수막을 빼앗았다. 이 과정에서 학생과 경찰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도 이어졌다. 일부 학생들은 현수막을 빼앗으려는 경찰에 강하게 저항하기도 했다.

오후 4시께 경찰 병력은 100여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이후 학생들 주변을 완전히 둘러쌌다. 이후 경찰은 저항하는 남학생 2명에 대해 강제 연행을 시작했다. 나머지 여학생 5명에 대해선 별도의 경찰병력이 학생 주변을 봉쇄했다. 이후 오후 4시30분께, 경찰은 여학생들에 대해서도 강제연행을 시작했다. 여학생들은 이 과정에 "폭력정권, 이명박 정권은 퇴진하라"며 외쳤다.

▲ 경찰들이 민간인불법사찰을 규탄하며 청와대 부근에서 가두시위를 벌이던 대학생들을 인도 한구석으로 몰아 넣은 뒤 들고 있던 "사찰정권 퇴진하라!"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뺏고 있다. ⓒ 권우성


▲ 경찰에 둘러싸인 대학생들이 밖에 있는 시민들을 향해 "사찰정권 퇴진하라!"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보이려 하자 경찰들이 손을 뻗어 뺏고 있다. ⓒ 권우성


▲ "사찰정권 퇴진하라!"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뺏으려는 경찰에 맞서 대학생들이 현수막을 지키려 애를 쓰고 있다. ⓒ 권우성


▲ 현수막을 사이에 두고 경찰과 대학생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벌어지고 있다. ⓒ 권우성



▲ "사찰정권 독재정권 이명박정권 퇴진하라!"를 외쳐며 가두시위를 벌이는 대학생들을 경찰들이 인도 한구석으로 밀어 붙이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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