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거제시의원 '장애인 비하 언행' 파문 계속
장애인 단체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장애인 유권자들이 우스운가"
진보신당 소속 한기수 거제시의원이 장애인 비하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25개 장애인 단체로 구성된 '한기수 의원 사퇴 촉구 공동대책위원회'는 '의원직 사퇴'와 함께 진보신당(경남도당)에서 '중징계'할 것을 촉구했다.
공대위는 3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애인단체들은 그동안 거제에서 한기수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며 1인시위와 집회 등을 열어왔는데, 창원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은 진보신당 경남도당을 압박하기 위한 차원이다.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총선 선대위 정책자문단'을 발표하면서 한기수 의원을 포함시켰다가 제외했다. 공대위는 "한 의원을 총선 선대위 정책자문단으로 선임하는 어처구니 없는 한심스러운 작태를 보였다"면서 "선임에 대해 항의하자 다음 날 사임했다는 결과를 홈페이지 게시판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이날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장애인 유권자들이 우스운가"라는 제목의 펼침막을 들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당기위원회를 구성해 한기수 의원에 대해 조사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김은동 거제시의원(통합진보당), 거제시의회 의장과 의원, 공무원 등에 대해 조사에 응해 달라는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공대위는 "대체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무엇을, 어떤 이유로, 무슨 자격으로 조사를 한단 말인가"라고 따졌다.
이들은 "장애인을 흉내낸 어처구니 없는 행위의 부적절함과 부도덕함은 한기수 의원 본인이 인정한 사실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장애 차별 해소는커녕 보호하고 지켜주어야 할 장애인들을 투쟁의 대상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진보신당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엄중하게 통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겉으로는 장애인 생존권을 논하면서 숨어서는 시의원이란 자가 장애인을 놀리고 폄하한 것도 모자라 정당 전체가 조직적으로 문제의 본질을 은폐하는 이중적인 모습에 장애인 당사자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기수 의원 사퇴 촉구 공동대책위원회'는 진보신당에 대해 "더이상 장애인 인권 운운하며 장애인들을 기만하지 말 것"과 "무책임하고 양심없는 소속 시의원을 엄중히 중징계할 것", "한기수 의원은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허윤영 진보신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당 소속 광역·기초의원을 모두 정책자문단으로 선임하면서 한 의원도 포함시켰던 것인데, 곧바로 사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징계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지금까지는 언론 보도뿐인데 내용을 파악해야 하기에 조사 질의서를 보냈던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수 의원의 '장애인 비하 언행'은 장애인인 김은동 의원이 지난 3월 거제시의회 본회의 때 신상발언을 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김 의원은 한기수 의원에 대해 "장애인이어서 함께 활동하기 불편하다"고 말하거나 장애인 흉내를 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한기수 의원은 거제시의회 총무사회위원장을 사퇴했다.
공대위는 3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애인단체들은 그동안 거제에서 한기수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며 1인시위와 집회 등을 열어왔는데, 창원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은 진보신당 경남도당을 압박하기 위한 차원이다.
▲ 진보신당 소속 한기수 거제시의원이 '장애인 비하 언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속에, 경남지역 25개 단체로 구성된 '한기수의원사퇴촉구공동대책위원회'는 3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장애인 유권자들이 우스운가"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총선 선대위 정책자문단'을 발표하면서 한기수 의원을 포함시켰다가 제외했다. 공대위는 "한 의원을 총선 선대위 정책자문단으로 선임하는 어처구니 없는 한심스러운 작태를 보였다"면서 "선임에 대해 항의하자 다음 날 사임했다는 결과를 홈페이지 게시판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이날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장애인 유권자들이 우스운가"라는 제목의 펼침막을 들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당기위원회를 구성해 한기수 의원에 대해 조사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김은동 거제시의원(통합진보당), 거제시의회 의장과 의원, 공무원 등에 대해 조사에 응해 달라는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공대위는 "대체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무엇을, 어떤 이유로, 무슨 자격으로 조사를 한단 말인가"라고 따졌다.
▲ 진보신당 소속 한기수 거제시의원이 '장애인 비하 언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속에, 경남지역 25개 단체로 구성된 '한기수의원사퇴촉구공동대책위원회'는 3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장애인 유권자들이 우스운가"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이들은 "장애인을 흉내낸 어처구니 없는 행위의 부적절함과 부도덕함은 한기수 의원 본인이 인정한 사실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장애 차별 해소는커녕 보호하고 지켜주어야 할 장애인들을 투쟁의 대상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진보신당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엄중하게 통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겉으로는 장애인 생존권을 논하면서 숨어서는 시의원이란 자가 장애인을 놀리고 폄하한 것도 모자라 정당 전체가 조직적으로 문제의 본질을 은폐하는 이중적인 모습에 장애인 당사자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기수 의원 사퇴 촉구 공동대책위원회'는 진보신당에 대해 "더이상 장애인 인권 운운하며 장애인들을 기만하지 말 것"과 "무책임하고 양심없는 소속 시의원을 엄중히 중징계할 것", "한기수 의원은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허윤영 진보신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당 소속 광역·기초의원을 모두 정책자문단으로 선임하면서 한 의원도 포함시켰던 것인데, 곧바로 사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징계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지금까지는 언론 보도뿐인데 내용을 파악해야 하기에 조사 질의서를 보냈던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수 의원의 '장애인 비하 언행'은 장애인인 김은동 의원이 지난 3월 거제시의회 본회의 때 신상발언을 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김 의원은 한기수 의원에 대해 "장애인이어서 함께 활동하기 불편하다"고 말하거나 장애인 흉내를 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한기수 의원은 거제시의회 총무사회위원장을 사퇴했다.
▲ 진보신당 소속 한기수 거제시의원이 '장애인 비하 언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속에, 경남지역 25개 단체로 구성된 '한기수의원사퇴촉구공동대책위원회'는 3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장애인 유권자들이 우스운가"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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