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김용민 발언은 잘못, 상처 드려 죄송"
김용민 후보, 당 사퇴 권고 거부... "금식 기도하며 완주할 것"
▲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자료사진) ⓒ 남소연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김용민 후보(서울 노원갑)의 과거 막말 방송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한 대표는 7일 오후 10시 황창화 비서실장을 통해 밝힌 입장을 통해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분명 잘못된 것"이라며 "민주당과 저희 후보들을 지지해 주시는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번 선거는 특권·재벌 경제로 민생을 파탄시킨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금식 기도를 하며 선거를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사퇴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과거 한국 교회에 대한 비판을 교회 전체에 대한 폄훼로 몰고 가려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의 어떤 왜곡에도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내일은 부활절이다. 외부에서 하나님과 저와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곡해해도 저는 그분의 은혜와 사랑, 용서 속에서 살아왔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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