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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무효표 속출... 원인은 '비례대표?'

개표 2시간 30분 만에 무효표 400표 넘어

등록|2012.04.11 21:54 수정|2012.04.11 21:55

▲ 서산.태안 선거구에서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무효표가 나오고 있다. ⓒ 김동이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의 개표가 오후 6시를 조금 넘어 시작된 가운데 서산·태안 선거구 개표장에서 무효표가 나오고 있다.

원인은 비례대표 투표. 오후 9시 40분 현재 서산·태안 선거구에서는 57.68%(5만 3704표 개표, 서산 2만 5732표 개표 39.44%, 태안 2만 7972표 개표 99.97%)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무효표가 674표로 집계됐다.

특히, 무효표의 대부분이 비례대표 투표용지에서 발생하고 있고, 개표가 진행될수록 무효표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나도 기표를 하지 않았거나 여러 당에 기표해 무효표로 분류됐다.

▲ 비례대표 무효투표용지 중 하나. 하나도 기표하지 않은 무효표가 나온 반면 20개 당에 모두 기표한 무효표도 여러장 발견됐다. ⓒ 김동이


비례대표 1번부터 20번까지 모두 기표한 무효표도 여러장 발견됐다.

무효표 심사를 주관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후보자 투표용지에서는 거의 무효표가 발견되지 않고 있으나, 비례대표 용지에는 아예 기표를 하지 않았거나 모든 당에 기표한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서산·태안 선거구 뿐만 아니라 충남 천안시갑 선거구에서 220표, 공주시에서 210표의 무효표가 발견되고 있다.

한편, 9시 45분 기준 61.46% 정도 개표가 진행된 보령서천선거구 1209표, 80.14%의 개표가 진행된 논산계룡금산 선거구는 1066표 등의 선거구에서도 무효표가 나온 것으로 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서 확인됐다.
덧붙이는 글 김동이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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