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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시장 전용차, 톡톡 튀네!

최성 고양시장, 소형 하이브리드 차 타고 고양시를 쌩쌩

등록|2012.04.18 09:08 수정|2012.04.18 09:08

▲ 최성 시장 전용차. 소형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 유혜준


▲ ⓒ 유혜준


"우리 시장님 차인데, 예쁘지요?"

고양시청사 건물 바로 앞에 초록색 자동차 한 대가 세워져 있었다. 알록달록한 무늬에 민원콜센터 전화번호가 새겨져 있고,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이라는 고양시의 선전문구까지 그려져 있어 그냥 업무용 차량이거니 하면서 무심코 지나치던 차였다. 그런 내게 녹지과 정창식씨가 자랑이라도 하는 것처럼 말했던 것이다.

아마도 그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 걸음을 멈추지 않았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을 것이다. 시장님이 이렇게 '유치찬란한' 자동차를 탄단 말이야? 재미있고 신기했다. 대부분의 자치단체장들이 타는 차량이라면 검은색 고급승용차가 주류를 이룬다. 슬쩍 보기만 해도 '권위와 위엄'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차량들. 한데 고양시는 다르다?

어떻게 저런 차를 타겠다는 생각을 했을까? 궁금해졌다. 최성 고양시장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었지만 시장님이 그리 한가한 분이 아니니 홍보담당자에게 대신 물어볼 수밖에.

"시장님이 타는 소형차는 직원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차종인데, 시장님께서 직원들과 똑같은 업무용 차량을 타겠다고 하셔서 시장 전용차로 사용하게 되었다."

최성 시장이 취임하면서부터 소형차를 애용했다는 답변인데, 디자인은 최 시장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고양시를 홍보하면서 고양시를 누비는 시장이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홍보담당자는 "소형 하이브리드 차량은 관내에서 주로 타고, 장거리용은 따로 있다"며 "장거리용 차량은 카니발"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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