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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서울 날려보내는 특별행동 취할 것"

북한 인민군, 조평통 등 대남 성명 발표... 위협 공세 강화

등록|2012.04.19 10:42 수정|2012.04.19 10:42
북한 인민군 최고 사령부는 18일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4·15 행사와 관련하여 한국의 보수단체 회원들의 시위를 언급하면서 "유독 리명박 역도와 그 패당들만은 동족의 축제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우리의 최고존엄을 함부로 모독하는 극단의 도발광기를 부리며 천하무도한 악행을 저지르고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성명은 "그 무슨 대한민국어버이련합 소속의 늙다리 반동들과 꼭대기에 피도 마르지 않은 깡패대학생 무리들을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곳곳에 내몰아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리는 무지막지한 망나니짓을 벌려놓게 만들고 있는 것이 바로 리명박 역적패당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지금 리명박 역적패당은 어중이떠중이들을 내몰아 감히 우리의 최고수뇌부를 형상한 모형들을 만들고 거기에 총질까지 해대는 란동을 부리도록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며 이번 시위를 한국정부가 배후 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통채로 날려 보내는 특별 행동 조치 취할 것 위협

성명은 이어 "우리의 당면한 목표는 특대형 도발행위에 이골이 난 역적패당과 그 추종자들의 숨통을 끊어버리고 도발원점들을 이 땅, 이 하늘아래에서 흔적도 없이 죽탕쳐버리는것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최고존엄을 생명보다 더 귀중히 여기고있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일심으로 다져진 총대는 특대형 도발자들에 대하여 그가 누구이든, 그가 어디에 있든 무자비한 복수의 세례를 안기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비록 서울 한복판이라하여도 그것이 우리의 최고존엄을 헐뜯고 건드리는 도발원점으로 되고 있는 이상 그 모든것을 통채로 날려보내기 위한 특별 행동조치가 취해질 것이다"라고 강력히 남한을 비난했다.

북한의 조국평화통일 위원회도 같은 날 성명을 발표하고 "지금 리명박 역적패당에 대한 우리군대와 인민의 분노와 적개심은 하늘에 닿아 있으며 극악한 도발자들을 씨도 남기지 않고 깡그리 쓸어버릴 멸적의 투지에 불타고 있다"며 "리명박 역적패당이 무분별한 대결광란으로 얻을것은 무서운 복수의 불벼락과 파멸밖에 없다"고 말했다고<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15일 한국의 일부 대학생과 보수단체(어버이연합)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북한의 3대 세습 규탄 및 로켓 발사를 비난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북한 외무성의 유엔 성명 비난에 이어 인민군과 조국평화통일 위원회까지 대남 위협을 강화함에 따라 한반도의 긴장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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