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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여성공무원 도내 31개 시군중 승진은 '최하위'

이재선 시의원 "보직할당제와 승진할당제 도입해 승진기회 보장해 달라" 주장

등록|2012.04.19 18:16 수정|2012.04.19 18:17

▲ 시정질문을 하는 이재선 시의원 ⓒ 최병렬



경기 안양시가 6월 대규모 정기 인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안양시의회 한 여성 시의원이 여성공무원에 대한 보직할당제와 승진할당제를 도입해 승진기회를 보장해 줄 것을 주장하고, 여성공무원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행정적 지원에 나서줄 것을 제안했다.

안양시의회 이재선 의원은 19일 열린 제186회 임시회 안양시장 상대의 시정질문에서 "공직사회에 여성의 채용 및 보직, 승진비율에 있어서 균형을 위해 상위직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확대될 수 있도록 보직할당제와 승진할당제 등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재선 시의원은 "2011년 경기도 시,군 합동평가실적 부진 지표를 보면 여성친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안양시의 5·6급 승진 여성공무원비율이 도내 31개 시군중 2010년 19위에서 2011년 29위로 하락하면서 도내 31개 시군중에서 최하위 그룹이다"고 밝혔다.

실제 안양시 전체 공무원 1천588명 가운데 여성은 534명으로 33.6%에 달하지만 5급 이상은 전체 104명중 남성이 93명(89%)인 반면 여성은 11명(11%)에 불과하다. 여성공무원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나 급수가 높을수록 여성 비율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의원은 "여성공무원 인사시스템 개선을 위해 여성공무원 보직할당제, 승진할당제 도입, 직렬간 성비 균형과 양성평등인사제도 등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와함께 이 의원은 행정적 지원을 통한 여성공무원의 근무여건의 개선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저출산이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업무 특성상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야 하는 임산부 공직자들의 근무환경개선을 위해 임산부 전용의자, 전자파 차단앞치마, 쿠션등을 제공하는 등의 근무여건을 개선해 줄 것"을 시장에게 제안했다.

이에 최대호 시장은 답변에서 "양성평등에 따라 남·여 구분없이 근무경력, 업무능력, 리더쉽, 전문성 등을 종합 판단해 여성공무원에 대해 2015년까지 승진비율을 확대하고 임산부의 근무여건을 개선해 출산장려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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