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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리스트', 일부 호가호위 세력의 일"

<이털남> 82회 출연,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박근혜 대세론 여전히 강력"

등록|2012.04.26 18:08 수정|2012.04.26 18:09

▲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자료사진) ⓒ 남소연

새누리당의 대표 경선이 5월 15일로 예정된 가운데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털남)> 82회에 출연, 당 내외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아이튠즈에서 <이털남> 듣기

남 의원은 수도권 출신 5선 의원으로 현재 차기 당 대표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당 대표를 비롯한 당의 주요 공직을 친박계 의원들이 맡는다는, 이른바 '리스트'에 대해 남 의원은 "그런 얘길 들어서 상당히 실체가 있을 것이라고 (여겨져 실제로) 파악했더니 박근혜 위원장 주위 일부 호가호위 세력의 일일 뿐"이라며 논의를 확산시키지는 않았다.

남 의원은 박근혜 위원장의 대세론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위원장이 수도권에서 젊은층의 지지를 받지 못한 원인은 '박근혜'이기 때문이 아니라, 기존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바꾸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치에 희망을 잃은 젊은 '절망 세대'는 기존 정치권 전체를 불신하며 반작용으로 안철수 원장 같은 새로운 세력에 환호하게 되는데, 거꾸로 새누리당이 19대 국회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이면 그 지지를 돌릴 수 있을 것이라 낙관했다.

또 남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이 검찰 수사를 받는 현 상황에 대해 제대로 털고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 문제를 중간에 덮는 정도로 수사를 끝낸다면 정치 문제로 재발화될 수 있고 새누리당에게 좋은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검찰이 몸을 사리는 태도를 계속 보이고 이것이 '민간인 불법사찰 은폐 사건' 수사에도 적용된다면 19대 국회에서 특검을 비롯한 여러 가지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남 의원은 2010년 당시 청와대의  불법 사찰의 피해자로 최근까지도 대통령 해명과 특검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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