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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준쩐두찰방의 어눌한 도전이 시작되었다

[정치풍자소설 대권무림 제62화-에피소드8] 무림 대권의 진정한 주자를 찾다

등록|2012.05.01 17:09 수정|2012.05.01 17:09
소림축구와 날카롭게 각을 세우는 국제축구연맹이 있다. 강호에 즐비한 무인들이 저마다 활공을 자랑하며 군웅할거 하는 대한민주무림대국도 이 조직에 가면 맥을 못 춘다. 축구에 있어서도 무도의 기백이나 비무의 완결도, 그리고 정신력은 타에 추종을 불허하는데, 이거 워낙 사바떼 사바떼란 프랑스 무술로 단련된 유럽문파, 삼보로 온몸을 온통 축구로 휘어 싼 남미문파, 그리고 요즘은 마시이족의 전통무술인 낙바부카로 무장된 검은대륙문파의 '코뿔소돌진권'까지 가동하면 이건 뭐 축구 무림 최대의 축제인 세계대륙배축구비무에서의 16강이면 우린 그저 대만족이다.

여기의 수장은 세계운동경기연맹(올림픽) 수장과 더불어 국제운동절권무림의 태왕 중의 한 사람이 되어 세계 어딜 가나 '어서 타세요. 오라이' 하며 반겨준다. 세계경기연맹의 가입국보다 많다는 이 축구 무림계의 생동하는 무림인 중 한 사람이 울산중공자. 국제축구연맹의 부대빵으로 군림한 지 무지 오래되고 2002년에는 그 영향력으로 니뽄훈도시빤스국이 독점하려던 세계대륙배를 쪼개 와 최초로 공동 개최라는 축구무림 최대의 이변을 만든 사람. 그가 지금 가부좌를 내리고 저잣거리로 나섰다. 무림대국의 최대의 행운아 울산중공자 몽준쩐두찰방(명칭 변경)이다.

새누리도방의 전신인 한나라방의 맹주를 역임한 적이 있어 도방의 최고책임자로서, 국제축구연맹의 부대빵을 오래하여 세계적인 운동 무림의 질서도 골고루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 자위하는 이 분께서 드디어 본격적으로 납신 거다. 드디어 무림의회 최다선이 되시더니 이번에야말로 지난 2002에 순전히 자신의 노력(?)으로 무림대국을 4강이라는 경이적인 반석에 앉혀 놓고도(맞다. 앞으로 우리 축구가 언제 4강을 또 하겠는가?) 대권 무림 준결승 비무에서 '완전국민경선권'과 '정문걸어잠그기권'을 잘못 남용하여 날라 간 대권의 자리를 반드시 되찾겠다고 세몰이에 나서셨다.

그러나 이미 미래권법을 습득하고 현재권법의 현묘한 무술세계의 흥미로움을 깨달아 휘하의 모든 도방들에게 새로운 무공을 배우라고 설득하는 수첩공주 근혜여랑위의 처소에는 얼씬도 못하고 변두리에서 열심히 변죽만을 올린다. 도방 내의 모든 문제, 심지어 부뚜막의 형태도 이 처사께는 못마땅하다. 도대체 강호의 최고 무도방이라면 그 문파의 화려함이나 무공의 신비로 봐서 지금은 영 도방의 꼴이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몽준쩐두찰방의 최대 무공인 '외교전래권'에 이르러서는 거의 절규다.

지난 2002를 만들고, 국제 운동 무림의 외교를 통해 화려하게 각인되고 알려진 자신의 외교 내공은, 원래 무림의 대권 태왕위가 갖춰야 할 최고 덕목인 국방과 외교권의 원초적인 기술과 비전에서 본인이 훨씬 앞서가고 있다는 얘기다. 아니, 오히려 근혜여랑위에게 묻는다. '난 이만큼 했어. 경험도 있거든. 그대는 뭐 했는데?' 워낙 근혜여랑위가 지난 1997과 2002의 독불여람 회창검자처럼 독단적이고 잰걸음이 하늘에 닿으니, 몽준쩐두찰방으로서는 '이거 어떻게 하긴 해야겠는데, 도대체 방뻡이 없'는 것이니 일단 돌부터 던지고 보는 거다.

그래서 경기도찰사 문수지략정사의 도전처럼 경험론으로 맞불을 놓는 거다. '나는 이만큼 했어? 선거의 여왕께서는 정수장학요람에서 요람에서 무덤까지 용돈 타며 놀다가 7년 전부터 갑자기 짠하고 나타나 가지고 구원 무객을 자처한 뒤 선거 빼고 한 게 뭐 있어?'라며 구체적인 용돈의 용도와 활동의 방향, 그리고 경험의 진폭을 들이대고 있는 중인 거다. 그렇다고 문수지략정사의 직접적인 들이댐 보다는 조금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폼이 문파의 도방들이 부족한 형국에서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기'다.

"난 달라. 난 차별이야. 근혜여랑위의 경험 부족과 난 아주 달라. 봐봐. 국내 정치 무림에만 기여하면서 인기 먹고 달랑 성장한 사람이 과연 현실적인 지도자의 대안 맞아. 난 다 잘 알아. 정치, 국제외교, 안보, 복지까지도 몽땅 알아. 공부 많이 했어. 나이도 이젠 솔찮지.

이거 봐. 암 세계의 문제와는 달리 말야, 저 바깥세상의 문제는 이치에 맞는 아쭈 체계적인 공부나 지식체계의 올바른 판단 없이, 비행기 달랑 타고 가서 몇 사람의 정치 무도인들 만나고 왔다고 해서 전문적인 외교 무림의 정도적 지혜와 지식이 생기는 거 절대 아니거든.

난 말야, 일찍부터 '아산국제외교무림연구소'를 만들었거든. 그래서 거기서 말야, 내가 그동안 전 세계의 지도자들과 무림의 절대 고수들을 만나며 익힌 삼보, 사바떼, 낙바부카, 가라데 몽땅 익혀 와서 연구 시켰거든. 외교안보는 물론, 통일과 복지까지 부지런히 '공부하여 때로 익히면 무지하게 즐겁지 아니한가'였어.

원칙 없는 대북관계도 신중해야 돼. 근혜여랑위의 '유연한대북관계권' 이거 북한을 몰라도 너무 몰라서 나오는 순진한 발상이지. 내 연구에 다르면 말야. 미친놈은 몽둥이로 패줘야 한다고. 3대 세습이나 하며 '짖까부수겠다. 언론사를 날려 버리겠다. 무지비하게 분쇄하겠다.'는 쟤들은 말야, 그저 몽둥이가 약이라고. 북조선린민무림공화국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저 안이한 발상. 아주아주 잘못된 문제야.

그리고 우리 새누리도방 말야. 이거 꼴이 왜 이래? 맹주는 분명 있는데, 도반들이 안보여. '도반들 다 어디 갔어? 도반들 다 어디 갔어. 이거.' 찾아야할 거 아냐? 도방은 분명 있고, 문파의 현판도 번듯한데, 이건 완전 도방으로서의 자생력을 상실한 거야. 이거 독재공화국의 재생인 거야. 지금이 어떤 시대야?

왜 도방의 도반들끼리 치열한 무공의 공력을 나누면서 도방의 무공도 자연히 대중에게 전파되는 건데, 맹주의 무공만 건성으로 따라하니 이건 민주적 방식으로 도방의 무예를 전수하던 방식의 종말이야. 도방 내의 민주주의는 완전 사라지고 맹주 혼자 다 해 먹는 거지. 태왕위 대권을 위해 맹주께서 도방의 맹주 자리를 내놓는데도 누구 하나 자리를 맡겠다고 나서는 도반들이 없잖아. 오호, 통제라.

도방의 비무 전방위 돌격대회가 2주 밖에는 남지 않았는데, 이거 여랑위문파는 공주님 눈치나 훔쳐보고 난리시고, 명박경술사의 잔해 패당들은 문파의 간판을 떼어내니. 나 원 참. 이거 무림 대권의 최대 결전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대체 누가 관리 할겨. 문파별로 도법이나 무술의 질과 선이 다르므로 인정해야 하는데, 정직 여랑위께서는 파벌 해체해체 해놓고, 자기식 무술만 전수하는 것 같아 우려 돼.

복지두 그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로 우리 무림계의 99% 일탈된 식구들의 배를 어떻게 채워. 나 봐 무려 5000억, 백성들의 살아감을 지극히 위로하고 우리 모두 다 같이 더불어 먹고 살자 라는 고결한 마음으로 선뜻, 주머니 털었잖아. 여랑위 뭐했어. 아, 완전백신 철수바이러스공도 공들여 만든 도방의 재산을 반이나 뚝 잘라 아무 조건 없이 '옛다' 했고 하물며 지금의 태왕인 명박경술사도 360억 기이한 '재단 출연'했는데, 여랑위 뭐했어.

참, 그녀의 재산은 오리가 무중이지. 몰랐어 미안해. 그런데 그녀의 재산은 다 어딨어? 빈 몸으로 왔다가 빈 몸으로 가는 거야? 나? 재산 많지. 근데 정작 내 거는 없어. 다 아부지 잘 만나서 종이쪽지 좀 있는 거지, 사실 그동안 황태자 했지만 우리 회사는 백성들을 위한 곳, 나는 서민의 힘이야. 경영도 안한 무도인의 재산이 6,7조에서 3,4조를 왔다리갔다리하긴 하지만 그건 그냥 종이장일 뿐. 그래서 말인데. 이제부터는 더 진지하게 서민을 생각하기로 했어.

전 세계 경제성장이 없는 복지는 말 뿐이야. 그래서 내가 낸 아이디어야. 다들 놀라지마. 바로 '지속가능한 복지정책권' 어때. 죽이지. 내 작품이야. 어때 이 정도면 나도 태왕위 자격 있잖아. 근혜여랑위, 완전국민경선 그거 합시다. 우리 모두가 원하고 국민들이 원하는데 그냥 가면 아니, 아니, 아니 되오."

그 사이 부산민심탐방에 나선 경기도찰사 문수지략정사는 다음과 같이 외치며 대갈일성, 자신의 존재감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그에게는 특유의 '민생통찰권'과 '서민살이권'이 따라 다니므로 그 방면에서는 무공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몽준쩐두찰방이 서서히 가동하는 프로펠러의 엔진 소리가 강호에 모래 바람을 일으키기가 무섭게 시작한 것이 민생이라는 이름의 투어였다.

민생으로 시행되는 그의 백성 위무 무림 투어가 어떤 작용과 반작용의 모델을 거치게 될 지 초미는 아니고 약간은 관심이었다. 그만큼 새누리도방에서 수첩공주 근헤여랑위의 현재권력권의 위력은 위와 장 내의 모든 위해 기생충들을 몽땅 죽이고도 남을 위력이 있었다. 난공불락, 아직까지 여랑위에게 붙는 수사는 도방 내의 그 어떤 맹주가 붙어도 여전한 철옹성이었다.

"백성들에게는 말이죠. 위대한 정신적 가치와 범국가적인 꿈이 있어야 해요. 대한민주무림대국은 말이죠. 엄청 대단한 나라거든요. 절 보세요. 가난한 고학생이 출세에 출세를 거듭해서 그야말로 상출세 했잖아요?

나는 서민 잘 알아요. 그리고 표플리즘 이거 안 해도 나는 민생을 너무나 훤히 다 아니까 복지도 잘 할 수 있어요. 정치 무림의 맹주는 백성들과의 소통 이거 아주 중요합니다. 여랑위는 그게 안 돼요. 내가 나서서 나라 구하고, 백성들에게 희망 자전거 전달할 거예요. 백성 여러분 믿어 주세요."
덧붙이는 글 *진정한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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