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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료 어디 쓰셨나요? 기부하니 기분 좋아요

<오마이뉴스> 원고료... 굿네이버스에 첫기부

등록|2012.05.06 15:20 수정|2012.05.06 15:20
'기부'. 학교에서도 많이 들어왔고, 또 TV 광고에서도 기부하자는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기부는 동네 마트 저금통에 십 원짜리 동전 몇 개 넣는 것? 학교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낸 것? 이런 것이 전부입니다.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 활동으로 학생임에도 소량의 수입이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원고료를 인출할 때에는 단순히 '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여 돈을 생각 없이 마구 쓴 기억이 있습니다.

어느덧, 조금씩 기사를 써내려가다 보니 5만 원가량의 원고료가 모여 인출을 했습니다. 돈이 통장에 입금되자 기분이 좋아지며 돈을 쓸 궁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오후 저는 친구들이랑 시내에 가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지하철에 구걸하는 할아버지에게 500원짜리 동전을 하나 주었는데 고맙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기부에 대해 생각을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나 기부해볼까?"
"네가 무슨 돈이 있다고 기부야?"
"<오마이뉴스>에서 받은 원고료 있잖아!"
"그거 받으면 봄 옷 새로 산다고 했잖아. 그런데 왜 갑자기 기부래?"
"아니 그냥..."
"알아서 해라, 어차피 기부는 좋은 일이잖아!"

이렇게 저의 첫 기부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막상 기부를 하려니, 어떤 단체에 또 어떤 방식으로 기부를 해야 되는 지 알 턱이 없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습니다. 가장 많이 들어가 본 '네이버 해피빈'에 들어가 보니, 개인이 기부를 받아 전하는 형태여서 많은 글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제가 원한 기부 스타일이 아니었습니다. 계속 고민을 하던 중, 학교선생님께서 기부를 하셨던 '굿네이버스'라는 곳이 생각이 났습니다. 사이트 접속 후 바로 기부하기 버튼을 누른 후 계좌입금을 통해 4만5천 원을 기부를 했습니다.

막상 기부를 하고 나니, 기분이 오묘해지면서 뿌듯한 느낌이 전해졌습니다. 또한, 평소 칭찬에 인색하던 형까지도 착하다며, 저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비록 아주 적은 돈을 기부를 했지만, 어떤 한 아이의 하루 식사 아니 한 끼 식사가 된다고 합니다. 그 아이의 생명을 조금이라도 연장(?)을 시켜준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앞으로도 조그맣게 원고료를 얻게 되면 적어도 2만 원 정도는 기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러분도 우리 모두 기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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