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차명계좌' 발언 조현오 "검찰서 모든 것 다 말하겠다"
9일 서울중앙지검 출두... 조현오 전 청장 구속수사 요구 집회도 열려
[2신 : 9일 오후 2시 50분]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했다.
조 전 청장은 검찰청 입구에서 기자들에게 "오늘 검찰에서 모든 것을 다 말하겠다"고 했지만 증거자료를 가져왔느냐는 질문에는 빙긋이 웃으며 답하지 않았다.
조 전 청장은 "검찰에 출두하게 된 심경과 차명게좌에 대한 증거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조사를 앞둔 단계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부적절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노무현재단 회원들은 조현오 전 청장의 출두에 대한 환영하는 뜻으로 축하떡을 들고 오기도 했으며, 검찰청 입구에서는 조 전 청장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단체의 집회도 진행됐다.
한편 조 전 청장의 출두와 관련 서초경찰서 직원들이 나와 전 청장에 대한 전관예우 차원이라며 차량의 문을 열어주는 등 과도한 의전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1신 : 9일 오전 8시 30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 유족들로부터 고소를 당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9일 오후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부장검사 백방조)는 이날 오후 2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는 조 전 경찰청장을 상대로 '누구로부터 계좌 얘기를 들었고' '구체적인 근거가 무엇인지'를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장 시절인 지난 2010년 3월 경찰 내부 워크숍에서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다"고 발언한 바 있다. 같은 해 8월 노 전 대통령 유족들로부터 고인에 대한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후 그는 지난해 4월 검찰에 "수사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다는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라는 취지의 진술서를 제출했고, 그해 6월 서면조사를 받기도 했다.
조현오 "심려 끼쳐 송구... 나머지는 조사에서 이야기할 것"
검찰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은 조 전 경찰청장은 "부적절한 발언으로 유가족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면서도 "나머지는 검찰조사에서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 전 경찰청장은 지난 4일 <동아일보> 인터뷰를 통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가 어느 은행에 누구 명의로 돼 있는지 검찰에 출석해 모두 까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인터뷰에서 조 전 경찰청장은 "이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차명계좌 발언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을 듣고 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싶었지만, 주위에서 말려 하지 않았다"며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는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 전 경찰청장이 자신의 진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물증을 제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일 조 전 경찰청장이 검찰 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존재를 입증할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거나 차명계좌를 있다고 거론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밝히지 못한다면 명예훼손의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된다.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 유족들로부터 고소를 당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창에서 검찰 소환에 앞서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유성호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했다.
조 전 청장은 검찰청 입구에서 기자들에게 "오늘 검찰에서 모든 것을 다 말하겠다"고 했지만 증거자료를 가져왔느냐는 질문에는 빙긋이 웃으며 답하지 않았다.
조 전 청장은 "검찰에 출두하게 된 심경과 차명게좌에 대한 증거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조사를 앞둔 단계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부적절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노무현재단 회원들은 조현오 전 청장의 출두에 대한 환영하는 뜻으로 축하떡을 들고 오기도 했으며, 검찰청 입구에서는 조 전 청장 구속수사를 요구하는 단체의 집회도 진행됐다.
한편 조 전 청장의 출두와 관련 서초경찰서 직원들이 나와 전 청장에 대한 전관예우 차원이라며 차량의 문을 열어주는 등 과도한 의전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 유족들로부터 고소를 당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창에서 노무현재단 회원들이 조 전 청장의 소환조사를 반기며 축하떡을 검찰청에 전달하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 유성호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 유족들로부터 고소를 당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창에서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조 전 경찰청장을 기다리며 근무를 서고 있다. 이날 한 경찰 관계자는 "전직 총수에 대한 전관예우 차원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 유성호
[1신 : 9일 오전 8시 30분]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 유족들로부터 고소를 당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창에서 검찰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 유성호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부장검사 백방조)는 이날 오후 2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는 조 전 경찰청장을 상대로 '누구로부터 계좌 얘기를 들었고' '구체적인 근거가 무엇인지'를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장 시절인 지난 2010년 3월 경찰 내부 워크숍에서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다"고 발언한 바 있다. 같은 해 8월 노 전 대통령 유족들로부터 고인에 대한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후 그는 지난해 4월 검찰에 "수사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다는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라는 취지의 진술서를 제출했고, 그해 6월 서면조사를 받기도 했다.
조현오 "심려 끼쳐 송구... 나머지는 조사에서 이야기할 것"
검찰로부터 소환통보를 받은 조 전 경찰청장은 "부적절한 발언으로 유가족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면서도 "나머지는 검찰조사에서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 전 경찰청장은 지난 4일 <동아일보> 인터뷰를 통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가 어느 은행에 누구 명의로 돼 있는지 검찰에 출석해 모두 까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인터뷰에서 조 전 경찰청장은 "이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차명계좌 발언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을 듣고 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싶었지만, 주위에서 말려 하지 않았다"며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는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 전 경찰청장이 자신의 진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물증을 제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일 조 전 경찰청장이 검찰 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존재를 입증할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거나 차명계좌를 있다고 거론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밝히지 못한다면 명예훼손의 책임을 면하기 어렵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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