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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폭행 혐의 고영욱 "구속에 해당하는 상당한 이유 있다"

9일 공식 자료 통해 발표, 고영욱에 대한 사전 구속 영장 신청

등록|2012.05.09 10:28 수정|2012.05.09 10:29

▲ 지난해 12월 30일 열렸던 2011 MBC연예대상에 참여했던 고영욱의 모습. ⓒ 이정민


서울 용산 경찰서가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고영욱에 대해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혐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강간 등)이다.

사건 담당인 용산 경찰서 형사2팀 관계자는 9일 오전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피의자가 구속에 해당하는 상당한 사유가 있기에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말 그대로 도주의 우려와 증거 인멸의 우려 등이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산경찰서는 9일 오전 공식 자료를 통해 '(성폭행) 피의자는 90년대 중반 유명 4인조 인기댄스그룹 ○○출신 가수이자 최근 MBC <세바퀴> 및 케이블TV <○○○의 ○○다> 등에 고정 출연 중인 연예인'이라고 발표했다.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한다는 건 피의자의 혐의 내용을 경찰이 입증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경찰에 따르면 고영욱은 3월 30일과 4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피해자를 강간한 혐의다. 모두 자신의 오피스텔로 피해자를 불러 일을 진행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고영욱은 피해자에게 연인으로 지내자는 말도 한 걸로 알려졌다.

한편 고영욱은 1994년 룰라로 데뷔, 가수로 활동해왔으며, 2011년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최근 그는 MBC <세바퀴> Mnet <음악의 신>, TV조선 <토크쇼 노코멘트> 스토리온 <김원희의 맞수다> 에 출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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