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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 "우울증 아냐..지극히 개인적인 일 때문"

"반 질식상태에서 병원으로 실려와...현재 병원 치료 중"

등록|2012.05.09 10:53 수정|2012.05.09 10:54

김단김단은 4월 30일 페이스북에 "끝까지 미련한 놈들. 잘들 살아"라는 글을 남긴 뒤 자신의 휴대폰 전원을 껐다. ⓒ 김단 페이스북 사진


연락이 두절됐다가 발견된 넥스트의 드러머인 김단이 페이스북에 직접 글을 올려 심경을 전했다. 

김단은 9일 페이스북에 "걱정해주신 모든분들....죄송합니다"라고 첫 인사를 전했다. 

김단은 "이렇게 일파만파 일이 커져서인지 제 마음도 더 무거운 거 같습니다. 잠깐이나마 부끄러운 마음을 먹어 여러 사람들에게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습니다. 지금은 분당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며 어느 정도 정신을 가다듬을 수 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몇 가지 오해가 있어 또 다른 오해가 생길까 걱정되어 확실하게 말씀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4일 날 귀가하였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른 기사였습니다. 6일 오전10시경 반 질식상태로 엠뷸런스에 실려 근처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깨어났고 오늘 이곳으로 옮겨져 당분간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일은 넥스트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며 지난달 이미 넥스트와는 더 이상 같이 못할 거란 뜻을 밝혔습니다. 기사 내용 중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이며 경제적 타격이라는 말의 관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저의 다른 지극히 개인적인 일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병원에서는 여러 가지 많은 배려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는 김단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적으로 치료할 예정입니다. 죄송합니다. 한심하기 이를 데 없는 저를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복하는 데로 꼭 다시 살게 된 값어치를 하며 살겠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김단은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연락이 두절돼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했다. 이후, 서울 강남경찰서 수색 결과 5월 4일 오후 강남 인근에서 발견됐다.

▲ 김단은 "병원에서는 여러 가지 많은 배려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 김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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